‘한국 포르투갈’ 선제골 실점 후 손흥민 행동에 중계진까지 울컥했다

2022년 1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한국 포르투갈’ H조 최종전 전반전 1-1 종료..캡틴 손흥민 선제골 실점 후 태도 ‘눈길’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이 3일 0시 킥오프해 현재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전반전 결과는 1-1이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도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대한민국은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영권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이날 대한민국 라인업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져 권경원이 선발 출전했다는 점과 이강인과 이재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대표팀은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하는데, 전반 5분 만에 실점을 해 ‘멘붕’에 빠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나선 것은 바로 ‘캡틴’ 손흥민이었다. 실점 직후 포르투갈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수비수들이 고개를 숙였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괜찮아!”를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부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손흥민. 그 역시도 힘든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팀의 주장으로서 실점 후에도 포기하지말자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이에 보답이라도 한듯 대한민국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노렸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의 실수를 골로 연결시켰다.

중계 화면에 잡힌 손흥민의 ‘화이팅’ 넘치는 모습에, 국내 지상파 중계진들도 울컥했으며 시청자들 역시 “저게 손흥민이다” “너무 눈물이 난다” “끝까지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