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6강 진출’ 주장 손흥민 역사에 남을 눈물의 인터뷰 남겼다

2022년 1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한국 포르투갈’ 대한민국 16강 진출 확정 후 주장 손흥민 눈물 흘리며 인터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가 희생하며 포르투갈을 꺾기 위해 투혼을 다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 우루과이와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에서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모두가 똘똘 뭉친 대한민국은 감독이 벤치에 없어도 충분히 16강에 올라갈 정도로 강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세트피스 이후 홀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뚫고 질주했고,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 결승골 어시스트를 성공했다.

캡틴다운 모습은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오열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은 “오히려 주장으로서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 덕분에 이런 위대한 업적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하며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너무도 극적인 상황과 주장 손흥민의 눈물에 그를 인터뷰하던 리포터조차 목이 메이는 듯했다.

특히 주장인 만큼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내게 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님이 벤치에 있는 경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주장다운 말까지 남겼다.

대한민국의 16강 유력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다. 브라질을 만나는 것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며칠 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