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규성은 자격이 없다. 그는 닥치고 있어야 한다”

2022년 1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대한민국 16강 진출’ 노쇼 호날두 교체아웃되며 조규성과 신경전

한국 포르투갈 3차전 호날두 교체아웃 조규성과 신경전
호날두 조규성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고 효과적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역습으로 ‘극장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 포르투갈 경기는 ‘손흥민vs호날두’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결과는 손흥민의 압승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오히려 한국에 도움이 될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주요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 처리를 실수해 김영권의 동점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호날두는 양 팀 선수들 중 4.9점이라는 최하 평점을 받으며 65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교체되면서도 ‘날강두’ 호날두의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호날두는 교체되는 것이 불쾌했는지 “빨리 나가라”라고 말하는 조규성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포르투갈 경기 이후 호날두 인터뷰 거부
호날두 인터뷰 거부

경기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나자 더 기분이 나빴는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만 무시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또 노쇼를 한 것이다.

호날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조규성에 대한 불쾌감을 한번 더 표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교체돼서 나가기 전에 한 한국 선수가 나보고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에게 닥치라고 했다. 그는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선수고, 자신의 의견을 내면 안되는 선수다”라고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조규성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를 저격했다.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Fast Fast’ 했는데 나보고 ‘까랄류(X발)’라고 하더라. 닥치라는 뜻이었다. 오늘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좀 일부러 더 신경을 긁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날강두’다. 이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고 짧고 굵은 일침을 가했다.

한국 포르투갈 호날두 조규성 신경전
한국 포르투갈 호날두 조규성 신경전

대한민국 16강 상대는 ‘브라질’ 유력..경기 시간과 일정은?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대한민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난 6월 상암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경기를 한 바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고전하며 5-1 대패를 당했다. 어쩌면 16강이라는 무대에서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대한민국의 16강 일정과 시간은 오는 12월 6일 새벽 4시 킥오프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