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 니들은 집에나 가라” 역대급 막말 또 쏟아냈다 (+영상)

2022년 12월 4일   김주영 에디터

‘한국 포르투갈’ 최종전 최하 평점받은 날강두 호날두 경기 중 ‘막말’ 논란

한국 포르투갈 최종전 호날두 조규성 욕설 신경전
호날두 조규성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2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기장 안에서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여준 비매너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포르투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오히려 한국에 이득이 되는 플레이를 여러차례했다. 김영권의 동점골도 호날두의 볼 처리 미스 덕분에 기회가 왔던 것이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도 호날두는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이 때문에 ‘한반두’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부진이 반가웠다.

호날두의 부진이 이어지자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은 65분경 호날두를 안드레 실바로 교체했다. 자신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호날두는 교체되며 나갈 때도 표정이 시무룩했다. 호날두가 천천히 나가자 대한민국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라고 손짓했고, 이에 분노한 호날두는 포르투갈어로 ‘X발’이라고 조규성에게 욕하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면서 “Go Home”이라며 한국 선수들을 향해 탈락하고 집에 가라는 막말까지 한 장면이 포착됐다.

대한민국 포르투갈전 한반두 호날두 교체 아웃 욕설
‘한반두’된 호날두

경기 후 호날두는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체돼서 나가기 전에 한 한국 선수가 나보고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에게 닥치라고 했다. 그는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선수고, 자신의 의견을 내면 안되는 선수다”라고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조규성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를 저격했다.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Fast Fast’ 했는데 나보고 ‘까랄류(X발)’라고 하더라. 닥치라는 뜻이었다. 오늘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좀 일부러 더 신경을 긁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날강두’다. 이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고 짧고 굵은 일침을 가했다.

호날두는 한국과 악연이 깊다.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소속일 당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위해 방한했지만 ‘노쇼’로 엄청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경기에 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을 향한 어떠한 팬 서비스도 하지 않아 ‘날강두’라는 별명이 생겼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조규성과의 언쟁을 비롯해 한국에게 탈락하고 집에나 가라는 식의 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며 한국 내에서 호날두의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포르투갈전 끝난 후 호날두 신경전 조규성 인터뷰
조규성 인터뷰

대한민국vs브라질 16강전 경기 시간 및 역대 전적은?

한편 벤투호는 오는 12월 6일 새벽 4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16강전을 펼친다. H조 2위 대한민국과 G조 1위 브라질의 맞대결로, 한국 브라질의 역대 전적은 1승 6패로 한국의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경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지난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했지만, FIFA 측이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편, 조별리그가 끝난 지 3일 만에 16강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경기 전 각 팀이 한 번씩 할 수 있는 경기장 답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로 경기장 답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