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 16강전 앞두고 코로나 PCR 검사 거부 심각한 상황 벌어졌다

2022년 12월 5일   김주영 에디터

‘한국 브라질’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앞두고 브라질 코로나 PCR 검사 거부 ‘논란’

카타르 월드컵 한국 브라질 16강전
한국vs브라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브라질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 증상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브라질 16강전은 오는 12월 6일 새벽 4시 킥오프 예저이다. 벤투호는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업적을 세웠다. 16강에서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지만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태다. 브라질 역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에게 0-1 패배를 당했기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승리가 불가능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경기 외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브라질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 증상이다.

한국 브라질 16강전 대비 훈련 모습
브라질 한국 16강 훈련

‘한국vs브라질’ 16강전 브라질 선수들 코로나 PCR 검사 거부하는 진짜 이유

지난 1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브뉴스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미궁 속에 빠진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증상이 기침과 인후통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은 선수들의 PCR 검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PCR 검사를 해 혹여 양성이 나올 경우, 5일 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향후 일정에 양성 선수들이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브라질 선수의 감기 증세가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타르는 더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일으켰는데 이로 인해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나타났다는 게 브라질 대표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다면 확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기보다는 안전을 위해 PCR 검사를 받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여러명이 모이는 월드컵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확진의 위험성도 높은 환경이다. 만약 브라질 대표팀이 검사를 하지 않은 채 한국과 경기를 했다가, 일부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

한국 브라질 16강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 기자회견
한국 브라질 벤투 기자회견

‘브라질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포부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12년 만에 16강에 올린 ‘벤버지’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힘든 상대를 만났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6월 브라질과의 상암 친선전에서 1-5 대패를 당한 것 역시 ‘약’이 됐다는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당시 상황과 똑같다고 볼 수 없다. 브라질의 선발 11명은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우리 선수들과 직접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우리 만의 전략을 가지고 브라질전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페널티박스와 좀 더 가깝게 경기하고 브라질이 우리를 더 압박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 최선의 능력을 다 보여주면서 경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브라질전은 그렇게 계속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팀은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건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이를 잘 설명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아직 연습할 시간은 없었지만 이론적으로 연습을 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약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다 이해하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