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라질’ 16강전 선수들도 좌절할 만한 최악의 일이 터졌다

2022년 12월 5일   박대성 에디터

16강 브라질전 관중석 ‘비상’ 걸렸다

대한민국 브라질 16강전 티켓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팬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행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전을 한국 축구팬들이 직관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6일(한국 시간) 새벽 4시부터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는 2022 국체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치러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로 앞서나가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극을 펼치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월그컵은 그야말로 역대급 경기를 펼치며 대한민국은 난리가 났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팬들 역시 한 경기를 더 직관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응원의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2022 국체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하지만 야속하게도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가 열리는 관중석은 붉은 막마의 물결이 아닌 노란 유니폼의 물결로 도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 팬들은 경기장에 발을 들이고 싶어도 ‘표’가 없어서 입장하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FIFA 랭킹 1위, ‘우승 후보’ 국가의 예매 러쉬

FIFA 랭킹 1위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
황인범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 티켓을 예매해둔 상태로 전해진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 국가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당연히 조별리그에서도 1위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브라질 팬들이 미리 경기 티켓을 예매해둔 것이다.

브라질 국적이 아닌 브라질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도 자리 쟁탈전에서 대한민국 팬들이 밀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중 하나이다. 브라질 매체들 역시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 팬들이 좌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한국 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축구 경기에서 관중석의 응원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가져다 준다. 관중들의 응원을 받고 선수들은 지치고 힘들어도 없던 힘을 쥐어짜내기도 하며, 반대로 엄청난 기세의 응원은 상대팀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재 한국 팬들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티켓 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결국 한국행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장 실바 “네이마르 출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장 티아고 실바
레오나르도바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티아고 실바

한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티아고 실바(첼시)가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출전을 예고했다.

실바는 지난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한국전에) 출전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지난 6월 평가전(1-5 한국 패)처럼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한국은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장 티아고 실바 네이마르 출전 가능
네이마르

브라질은 조별리그 G조에서 2연승을 한 뒤 로테이션을 가동하다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주축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으나 한 수 아래였던 카메룬에 패한 것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그는 “(카메룬전)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로테이션을 통해) 남아있던 선수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카메룬전에 패했지만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다. 앞만 보고 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괴물’ 김민재, 브라질 전 출전 여부에 관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김민재 출전
김민재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나폴리)가 브라질과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회복에 전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이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훈련이었다.

26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하고 있는 오현규(수원)까지 모두가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몸을 푼 다음 진행한 밸런스 훈련부터 김민재는 열외됐다.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당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매번 따로 훈련해왔다.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였던 포르투갈전에는 결장했다.

김민재 우루과이전 부상 브라질전 출전 관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예봉을 막아야만 승산이 있다.

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인정받은 김민재의 전열 복귀가 절실한 이유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