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 시 축구협회 최용수 김학범 감독 고용 고려 (브라질전, 중계, 일정)

2022년 12월 5일   박지석 에디터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 계약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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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가 우리 축구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 재계약을 위해 세부사항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축구 관계자들에 의하면, 축구협회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이후,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벤투의 계약은 월드컵 본선까지다. 협회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벤투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이롭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약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벤투 감독에게 내년 6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성적을 본 뒤 1+3년 형식으로 계약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은 다음 월드컵까지 보장되는 4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번 16강 진출을 계기로 협회가 다시금 재계약 요청을 하면서 연장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벤투 감독 현재 연봉 25억원..불발시 최용수 감독, 김학범 감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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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하지만 협상이 제대로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 벤투 감독이 협상을 거절할 가능성 또한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을 16강에 올리면서 벤투 감독의 요구는 추가 될 수 있다. 현재 벤투 감독은 협회로부터 연봉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해주는 4년 계약 요구도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벤투의 모든 요구사항을 협회가 수용할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았다.

협회는 벤투와의 계약이 불발될 상황까지 고려해 아시안컵을 위한 차기 감독 후보군도 미리 만들어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본지에 “협회 내부에선 벤투 감독의 대안으로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학범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전 앞 둔 벤투 감독 “종료 휘슬 울리기 전까지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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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투 감독은 불가능해 보일 것 같았던 한국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성공시키며 거스 히딩크 이후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나전 막바지 코너킥 기회를 얻은 상황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흥분한 선수들 대신해 불만을 표출한 판단력은 아직도 칭찬받고 있는 중이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조국인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선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VIP석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그를 대신해 팀을 이끌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 속 냉정함을 잃지않은 벤투 감독은 팀을 보조하며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얻었다,

현재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상황, 벤투 감독은 “저희는 잃을 게 하나도 없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는 팀이다. 이런 정신이면 못할 게 없다”며 당당히 맞섰다.

그러면서 “경기 전략은 굉장히 이론적이다. 브라질에 대해 알고 있는 걸 기반으로 짰다. 브라질의 경기 영상을 바탕으로 세웠다. 그리고 전략을 가다듬을 것이다. 이는 긴 과정이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소통을 통해 전략을 세울 것이다”고 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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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