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브라질전 패배 뒤 황희찬 오열하며 너무 안타까운 말 남겼다 (+영상)

2022년 12월 6일   김필환 에디터
브라질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는 황희찬

포르투칼전 16강 결정골 넣은 황희찬 눈물 인터뷰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황희찬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황희찬

포르투칼전에서 16강 결정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던 황희찬이 브라질전 패배 뒤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6일 새벽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졌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으나 브라질을 상대 1-4로 안타까운 패배를 했다.

이날 황희찬은 지난 경기와 달리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동안 몇 차례 훌륭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상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에게 번번이 막혀 골을 넣지는 못했다.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결국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라질전 직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울컥

브라질전 직후 국내 방송사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희찬
브라질전 직후 국내 방송사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희찬

경기가 끝나고 황희찬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도중 황희찬은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황희찬은 카메라를 등지고 유니폼을 들어 올려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폼을 들어올려 눈물을 닦는 황희찬
유니폼을 들어올려 눈물을 닦는 황희찬

그는 “일단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너무 기쁜 일도 많았고 너무 힘든 일도 팀적으로 많았다. 그 어려운 시간 동안 저희가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최종 예선에서 잘했고,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 오늘 크게 패했지만, 한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황희찬은 “축구를 통해 기쁨을 드리고, 더 큰 자부심을 갖고 경기할 수 있는 대회였다. 새벽까지 응원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아쉬웠던 활약… 국민 여러분께 죄송

브라질과의 축구 경기에서 활약하는 황희찬
브라질과의 축구 경기에서 활약하는 황희찬

지난 경기 동안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많은 도움이 못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득점하고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해야 했는데 공격수로서 많이 아쉽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라고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황희찬의 인터뷰 장면을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이런 황희찬의 모습을 본 팬들은 “진짜 고생했다”, “훌륭한 경기였다”, “황희찬도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한국을 꺾은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뉴스1, KBS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