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제일 먼저 달려가 ‘유니폼 교환’ 요청한 선수

2022년 12월 6일   박지석 에디터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 이강인에게 유니폼 교환 요청

네이마르 이강인 브라질 한국 배당
네이마르에게 윙크하는 이강인

브라질 축구 에이스 네이마르 주니오르(30·파리 생제르맹 FC)가 이번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21·RCD 마요르카)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4-1로 이기며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Telemundo Deportes에 따르면 경기가 끝나고 네이마르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중 이강인에게 제일 먼저 유니폼 교환을 신청했다고 한다.

브라질전 활약한 이강인, 앞으로 포부 인터뷰로 전달

스페인 스포츠매체 Telemundo Deportes는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가던 중 이강인을 만주쳤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이강인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던 찰나 네이마르는 이강인을 불렀다. 그리고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뜻으로 두 손을 상의로 가져간 뒤 벗었다. 이에 이강인 또한 흔쾌히 옷을 벗었다. 특히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셔츠를 건네며 윙크를 하는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며 “모든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섰다”고 했다

이어서 이강인은 “내 모든 점이 다 부족했다. 모든 부분을 다 향상해야 한다. 월드컵을 뛰고 싶은 건 모든 선수의 꿈”이라며 “형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고 했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발전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몇 번을 더 (월드컵에)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네이마르 한국전 부상 때문 많은 걱정..인터뷰 솔직한 심경 전달

네이마르 이강인 8강 경기 축구
인스타그램 네이마르

네이마르 또한 한국과 경기 이후 솔직한 심경을 인터뷰로 전했다. 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부상을 당한 이후 밤새 울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뛰면서 모든 게 잘 풀려 뿌듯하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또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써준 팀닥터를 비롯해 지난 며칠 동안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갈 힘을 선사한 신에게 감사드린다” 말했다.

한편 16강에서 한국을 꺾은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오는 12월 10일 오전 12시에 경기를 펼친다.

브라질 한국 월드컵 16강 8강 이강인 네이마르
세레머니 중인 브라질팀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SPORTSMUG’,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