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모르고..” 브라질전 직후 분노한 황인범 ‘이 사람들’ 향해 일침 날렸다

2022년 12월 6일   김필환 에디터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 일침 놓은 황인범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

인스타그램에 작정하고 쓴소리 남긴 황인범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황인범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황인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였던 국가대표 선수 황인범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황인범은 6일 새벽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으나 브라질을 상대 1-4로 안타까운 패배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인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브라질 경기 직후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기념 사진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기념 사진

황인범은 우선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해온 노력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여기에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라고 더했다.

“여전히 부끄러움을 모르고…” 분노의 황인범 일침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하는 황인범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하는 황인범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

또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며 일부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의해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임명된 황인범은 정우영과 함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가나전에서는 머리에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활약을 선보이던 황인범은 잠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 황인범의 선발 출장을 비난하는 여론이 생긴 적 있는데, 이때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료 선수들 역시 황인범 글에 ‘좋아요’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사진
황인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사진

속 시원한 일침을 남긴 황인범의 글에 동료 선수 백승호와 조규성, 정우영, 김문환, 축구 해설위원 서형욱과 이승우 등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겼다.

또 이날 경기를 마친 황인범은 벤투 감독에 대해 “내게는 정말 감사한 분이다. ‘황인범을 왜 쓰느냐’, ‘무슨 인맥, 관계라서 저 선수를 쓰느냐’고 외부에서 말들이 많았다”며 “내가 감독이라면 흔들렸을 것 같다. 그런데도 나를 믿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황인범의 경기 직후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하자.

한편 한국을 꺾은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황인범 인스타그램, 뉴스1, 유튜브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