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에 빠진 엄마 때문에 수 억원 날린 ‘유명 여배우’ 근황 전했다

2022년 12월 6일   박지석 에디터

배우 박지아 사이비 종교 맹신 어머니 때문 깊은 고민

박지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배우 영화
배우 박지아 인스타그램

배우 박지아가 사이비 종교를 맹신하는 어머니와의 1년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박지아가 고민 상담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박지아는 영화 ‘암살’의 전지현 대역과 ‘악녀’ 김옥빈의 동료 훈련생으로 출연한 배우다. 그는 지난해 출연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종교를 많이 믿으셨다. 엄마가 전 재산을 보살에게 보증을 섰고, 보살이 돈을 받고 도망을 갔다. 한 2억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박지아는 “요즘엔 엄마가 부친이 일하다 장애 등급을 받아 나오는 돈으로 교회에 헌금을 내고 있다. 지금 엄마와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주위를 충격에 빠트렸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MC들 길은 고민 후 박지아에게 조언

박지아 인스타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을 토로하는 박지아

본 사연을 들은 MC들은 깊은 고민 후 조심스럽게 조언을 건냈다. 서장훈은 “사랑하는 엄마가 늪에 빠졌는데 못 본 척하고 지나갈 거냐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아는 이날 “방송 후 어머니께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한다. 깊은 대화로 관계를 회복해 요즘에는 같이 카페 데이트도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종교보다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종교가 위로가 될 수 있지만 가족이 먼저라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힘들 땐 우리를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국내 종교인 사기건수 해마다 급증..조치 필요

박지아 전지현 배우 인스타 서장훈 사진
방송 출연 중인 박지아

한편 국내 전문직 사기 범죄 건수 가운데 목사와 신부, 승려 등 종교인의 지능·폭력 범죄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군에 대한 범죄예방 교육과 처우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인의 사기·폭력 범죄 노출이 두드러진 데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특히 구조적인 요인을 간과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종교인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활동을 못하다 보니 쉽사리 경제적 성격을 가진 지능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종교인이 갖는 속성도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상에 지친 일반인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종교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여기에서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가 형성되는데, 일부 종교인은 이런 점을 악용해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쉽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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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아끼지 않는 보살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