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16강 진출한 손흥민 용산으로 부르면서 ‘뜻밖의’ 발언 남겼다

2022년 12월 7일   신정훈 에디터

12월 8일, 월드컵 16강 진출한 축구 대표팀과 윤석열 대통령 용산에서 오찬 예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8일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오찬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치진이 귀국하면, 아마 격려의 시간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모레 오찬 시간을 갖게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선수단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고려해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벤투 감독과 코치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 대부분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어 김은혜 홍보수석은 새벽에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 경기에 대해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밤을 지새웠을 것 같은데, 월드컵 16강전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함께 뛴 경기였다”며 “승패를 떠나 국민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든 경기였던 만큼 우리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16강 진출 후 손흥민과 벤투 감독에게 격려 전화한 윤석열 대통령

손흥민에게 따봉을 날리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일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에게 전화 통화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얼굴은 괜찮나.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 더 다치면 어떡하나 싶어서 조마조마했다”고 물었다.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모든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브라질과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우리 국가 대표팀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16강전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정말 최선을 다해 나라와 응원해주시는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도 전화를 걸어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니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우수한 리더십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단결 시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큰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브라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7일 오전 비행기로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현장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비행기를 통해 귀국한다. 오늘 6일 새벽 브라질과의 16강 전을 마친 우리나라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서 하루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7일 오전 8시 항공편을 타고 카타르를 출발해, 저녁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의 초청을 받은 대표팀은, 귀국 다음 날인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큰 정우영, 작은 정우영 선수와 김승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귀국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귀국을 한 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활동 중인 프리미어리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인 오는 26일 다시 시작된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리메라리가는 29일, 김민재가 뛰는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이재성, 정우영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초 리그가 다시 열린다.

세레머니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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