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감금 살해하고 공터 매장한 BJ, 소름끼치는 정체가 드러났다 (+영상)

2022년 12월 7일   김필환 에디터
범죄 저지른 BJ 정체 밝혀져 이름 나이 아이디 주소

징역 30년 받은 주범 BJ… 아이디와 정체 드러나

시청자 감금 살해, 시체 유기 범행한 BJ의 모습
시청자 감금 살해, 시체 유기 범행을 저지른 BJ의 모습

자기 방송을 보던 시청자를 감금, 묶어놓고 죽을 때까지 폭행 살해한 뒤 시체를 묻어버리기까지 한 20대 인터넷 BJ의 정체가 드러났다.

해당 BJ는 4명의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고, 본인은 징역 30년 형을 선고 받았다. 나머지 공범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시청자에서 피해자로… 범행 경과를 살펴보면

범행 현장을 재현한 일러스트
범행 현장을 재현한 일러스트

피해자 A씨(21)는 지난 1월 부모로부터 떨어져 가출을 했다. 그는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며 알게 된 BJ의 집에 머물게 됐다.

BJ의 거주지에서 함께 사는 생활. 그러나 피해자 A씨는 BJ의 배우자 김모씨(24·여)를 몰래 훔쳐 봤다는 이유로 감금 폭행 당하기 시작한다.

BJ와 그 배우자 김씨, 그리고 또 다른 공범인 김모씨(18)와 그 여자친구 서모씨(18·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하루 24시간 내내 피해자를 감금 폭행했다.

이들은 서로를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고 부르며 유사 가족처럼 지냈고, 가족의 이름으로 A씨를 폭행했다.

공범들 관계는 ‘유사 가족’… 피해자 감금 폭행

서로를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고 부르는'유사가족' 공범들
서로를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고 부르는 ‘유사가족’ 공범들

이들은 피해자를 주먹, 플라스틱 걸레 자루, 야구 방망이로 때렸다. 피해자는 벨트에 묶여 움직이지 못한 채 방안에 가둬져 폭행당했다.

피해자 A씨는 참다못해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했다. 그는 신고 전화로 “숨이 안 쉬어진다, 살려달라”라고 외쳤다. 이에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진 BJ와 공범들은 피해자를 더욱 강하게 때렸다.

결국 피해자는 소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BJ 일당은 피해자에게 물조차 주지 않고 감금 폭행을 이어 나갔다. 결국 지난 3월 10일 피해자는 숨졌다.

벨트로 묶고 야구 방망이로 폭행… 물도 주지 않아

피해자 김씨의 살아생전 사진
피해자 김씨의 살아생전 사진

BJ는 숨진 피해자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공범 김모씨(18·불구속)에게 전화를 걸어 방법을 물었다. 김씨는 “트렁크 같은 거에 담아 버려라, 산 같은 곳에 버리고 오면 된다”라고 말했다.

BJ는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새벽에 나가 피해자의 시신을 버렸다. 자신의 거주지에서 불과 100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공터였다. 이 시신은 지난 4월 4일 새벽에 발견됐다.

집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시신 숨겨… 다음달 발견

시신이 숨겨졌던 수원시 권선구 인근 모습
시신이 숨겨졌던 수원시 권선구 인근 모습

수원지법은 지난 10월 31일 재판에서 살인, 사체유기,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BJ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공범 김씨(18)에 대해서는 장기징역 15년, 단기 7년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를 감금한 BJ 배우자 김씨(24·여)에게는 징역 2년을,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한 서씨(18·여)에게는 장기 2년에 단기 1년을, 사체 유기 방법을 알려준 김씨(18·불구속)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BJ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BJ

재판부는 “BJ와 김씨(18)는 피해자 A씨를 가혹한 폭행에 이어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오랜기간 감금했다”며 “피해자가 스스로 119에 전화했을 때 BJ가 이를 막았는데 만약 신고가 이뤄졌으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까지 유기하면서 자신들의 범행에 진지하게 반성보다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피해자의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해회복도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과 BJ 공범 일당 등은 양형부당 등 이유로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항소심은 수원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청자 살해 BJ의 정체는 26세 한모씨… 방송 아이디는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유튜버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유튜버

그렇다면 피해자를 무참히 폭행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BJ의 정체는 누구일까? 5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kimwontv김원는 그 정체가 모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방송하던 26세 한모씨라고 밝혔다.

범행 BJ가 쓰던 아이디'미친곰탱이'
범행 BJ가 쓰던 아이디 ‘미친곰탱이’

한씨는 방송에서 ‘미친곰탱이’라는 아이디를 쓰며 시청자로부터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 소통하는 방송을 주로 했다고 한다.

그는 피해자 A씨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있는 아파트로 초대해 “아빠라고 부르라”라며 친절하게 대해 놓고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한씨는 피해자를 협박해 4500만원을 책임지라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장에 취업시키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고 한다.

한씨의 정체와 범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kimwontv김원의 영상을 참조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뉴스1, 유튜브 kimwontv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