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인천공항 귀국 현장 ‘계란’ 테러 예고 사태 발생했다

2022년 12월 7일   김주영 에디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귀국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일부 ‘악질’ 누리꾼 테러 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벤투호 16강 진출
대한민국 카타르 월드컵 16강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대한민국으로 귀국하는 벤투호에게 계란을 투척하겠다고 밝힌 사람의 글이 파장을 낳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16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에게 4-1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지막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경기였으며, 4년 동안 이어진 벤투호의 막을 내린 경기가 됐다.

비록 강호 브라질에게 4-1로 크게 패배했지만, 역사상 두번째로 원정 16강을 진출했다는 점과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축구를 보여줬다는 점으로 벤투호는 극찬을 받고 있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부 악질 누리꾼들은 여전히 벤투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선을 넘는 행위를 하고 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게 4-1 패배를 당한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여전히 벤투 감독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이 많았다. 이강인을 선발 기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롯해 벤투가 벤치에 없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논리까지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계란 테러 예고글 파장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계란 테러

브라질전에서 패배하자 이들의 행위는 더 심해졌다. 한 사이트 회원은 7일 오후 4시 30분 귀국 예정인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계란 테러를 하겠다는 글까지 게재했다.

해당 회원은 “오후 5시 인천공항 달갈 던지러 간다”라고 말하며 “제일 먼저 웃으며 들어오는 X한테 던질 겁니다. 두고 봅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 현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인천공항 귀국 현장에는 수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있어 해당 글을 쓴 인물이 누군지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만약 글을 쓴 회원이 실제 계란 테러를 실행에 옮긴다면 상당히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귀국 인천공항 실시간 현장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귀국

대한민국 역대 월드컵 이후 귀국길은 ‘원색적 비난’

실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승 2패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대표팀 귀국길은 대표팀을 욕하는 팬들로 공항이 마비가 되었을 정도.

무엇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호박엿 테러’가 발생해 선수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귀국 당시에는 계란을 던진 팬들도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아무리 축구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신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게 계란을 던진다는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 공항 인근 경찰서로 전화를 해 해당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