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툭툭’치는 여상사 똑같이 복수했다가 인생 종결되기 직전이라는 직장인 근황

2022년 12월 9일   김필환 에디터

상사 머리 때려서 폭행죄 뒤집어 쓸 위기의 직장인

드라마'미생'의 한 장면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한 여성이 자기 머리 때리는 상사를 똑같이 때렸다가 ‘폭행죄’로 신고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계속 때리는 상사에게 똑같이 행동했다가 신고당하게 생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성은 자신에 대해 “의기소침하는 성격 탓에 과거에도 왕따를 자주 당해왔다”며 “회사에 적응하고 있던 중 2주 전부터 복도에서 여자 상사가 제 머리를 때리며 인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처음 머리를 맞았을 땐 너무 어이없고 화내고 싶었지만, 막상 상사가 반갑게 인사하니까 화도 못 냈다”며 “계속 참고 있으니 사무실 내에서도 사람들 앞에서 뒤통수를 치거나 면박주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직장인, 너무 화나서 상사 머리 때려… 폭행죄로 고소당해

드라마'미생'의 한 장면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여성은 머리를 맞을 때마다 화가 나는 표정으로 쳐다봤지만, 상사 오히려 그의 반응을 즐기며 장난을 이어갔다고 한다. 여성이 불쾌한 내색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사가 계속해서 머리를 때리자, 여성은 결국 폭발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상사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리쳤다. 큰 소음이 일어났고, 깜짝 놀란 직원들이 달려 나왔다. 상사가 “뭐 하는 짓이냐. 난 장난이었다”며 화를 내자 여성은 “장난도 당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장난이다”라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상사는 “진단서 받고 폭행으로 신고할 거다, 자식 같고 귀여워서 때린 건데 너가 과민반응한 거다”라고 소리질렀다. 이에 여성 역시 “당신은 집에서 이딴 식으로 가정교육하냐”며 “나도 상습 폭력 및 직장 갑질로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상황은 다른 직원들의 중재로 여자 상사가 부축을 받은 채 퇴근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상사 머리 때려서 폭행죄… 혼나기만 한 직장인

드라마'미생'의 한 장면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여성은 “왜 어른을 때렸냐, 그래도 참지 그랬냐 같은 핀잔만 들었다”라며 “회사 다니기 힘들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세상에 어느 직장에서 직원 머리를 재미로 때리느냐”라며 “쌓인게 폭발해서 내 입지가 불리해질 줄 알았는데 다들 나를 건드리지도 않고 각 잡힌 자세로 어려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법법적공방이 저도 두려워서 쓴건데 까짓거 벌금내면 되는거고 나도 상습 폭행으로 고소하려고 CCTV 영상 다운 받아 놨다”라며 “내일 그 아줌마(상사) 출근한다니까 두고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까짓 회사 관두면 되지”라며 “상사는 나이 들어 갈 데도 없고 계속 다녀야 할 직장인데 자기만 손해”라고 했다. 이어서 “이 아줌마(상사) 능력도 없고 파벌로 연명하는 처지인데 일이 커지면 이거 터트리겠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tvN 드라마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