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쇼미더머니 방송 후 한국 비하 발언 내용 (+블라세 디스)

국회의원 아들 ‘쇼미더머니’ 노엘… 된장찌개 언급하며 한국 비하

수 차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래퍼 노엘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의 내용이 문제였다.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블라세 X도 없는 XXX아 그루비룸이 쳐키워줘서 눈에 뵈는 게 없는가본데 니같은 한국에서 된장찌게 X먹고 산 XX들이 드릴하는게 제일 역겨워 한철 장사하고 그냥 무덤으로 가라 XX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된 Mnet ‘쇼미 더 머니 11’에서 블라세가 신세인을 향해 내뱉은 디스 랩 가사를 염두에 두고 내뱉은 욕설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서 블라세는 “신세인이 본명은 용준이. 이름부터 위험해 운전은 하지 말길”이하며 래퍼 노엘을 저격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노엘의 본명이 ‘장용준’이기 때문이다. 블라세가 자신의 랩으로 노엘을 ‘저격’ 한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징역 살고 또 한국 비하… 논란의 국회의원 아들 ‘쇼미더머니’ 노엘

노엘은 지난 2021년 9월 18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경찰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노엘은 무면허 음주 운전 혐의 및 음주 측정 방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찰 폭행 혐의는 “의도가 없었다”며 일부 부인했다.

앞서 노엘은 이미 지난 2019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상태로 차를 몰아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상태였다. 이 당시 노엘은 ‘집행유예 기간’ 이었기 때문에 ‘집행 유예 기간’도중 재범을 저지른 래퍼 노엘에게 결국 검찰 측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 도피교사, 보험사기 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노엘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은 10월 14일 열린 노엘의 두 번째 음주운전 선고 공판에서 노엘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노엘은 지난 10월까지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다가 나왔다.

한국 비하 음주운전 노엘, 국민의힘 국회의원 장제원 아들… 또 다시 사고

이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의 아버지는 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 장제원이다. 아들이 음주운전 등 사건 사고를 계속 일으키자 이에 대한 여론의 화살이 아버지한테까지 이어져 장제원은 곤욕을 겪었다.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는 ‘장용준(노엘)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 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장씨가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장씨의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라며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된 요즘 아들의 계속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강한 어조로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주장했다.

한국 비하 음주운전 노엘 아버지 국회의원 장제원 사퇴 요구에… 사과문 작성 등 곤혹

이처럼 아들 문제로 정치적인 행보에 곤란을 겪던 장제원 의원은 또 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장제원의 사퇴를 강력히 주장했기 때문이다. 강용석은 “장제원은 그냥 국회의원 사퇴하는 게 답”이라며 “장제원이 할 수 있는 건 아들 문제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은 이에 책임지고 윤석열 대통령 선거 캠프의 종합상황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윤 대통령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며 장 의원의 사의 의사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아들의 사회적 물의로 여론의 비난을 받던 장 의원은 결국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라며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아버지로서의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 의원은 노엘이 처음 재판에 서서 판결을 받을 때에도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된장찌게 X먹고 산 XX” 한국 비하 논란… 음주운전 국회의원 아들 노엘

한편 이번 욕설의 내용 역시 누리꾼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니같은 한국에서 된장찌게 X먹고 산 XX들이 드릴하는게 제일 역겨워”라는 문장이 한국 전체를 비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문장이 자신을 평범한 한국 사람보다 높게 평가하는 노엘의 선민의식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보였다. 노엘은 이후 한 차례 더 블라세에 대한 욕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2017년 데뷔했다. 이후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힙합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노엘 인스타그램,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강용석 페이스북, Mnet ‘쇼미더머니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