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테라 코인 폭락사태 주범 권도형 드디어 파악된 위치 (+트위터)

2022년 12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루나 테라 폭락사태 주범 권도형 세르비아에서 발견

권도형 루나코인 근황 위치 재산
권도형 화상 인터뷰

지난 5월 가상 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50조원 넘는 피해를 본 이른바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루나,테라를 발행한 회사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최근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지난 9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인터폴에도 수배자를 검거 후 송환하는 최고 등급 수배인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권 대표는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그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을 경유해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그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예측 중이다.

권 대표가 세르비아로 간 이유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세르비아 내에 특별한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권 대표는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고, 트위터 등을 통해 “나는 도주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루나 테라 폭락사태 공범 신현성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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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권도형

말로는 도주 중이 아니라고 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황, 권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전날 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신 전 대표를 포함한 8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 등 4명은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이며, 나머지 4명은 테라·루나 기술 개발 핵심 인력들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에 체류 중이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인 테라와 자매 코인인 루나가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되며, 테라를 예치하면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홍보했다. 검찰은 이러한 설계 자체가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신 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올해 5월 폭락 직전에 팔아 1,400억 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루나  테라 폭락사태이어 현재 코인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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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현재 루나코인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에 적색불이 켜진 지 오래다. 120만명이 이용하던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Future Exchange)는 지난 달 판산했으며 이로 인해, 채무자만 10만명, 추산 채무액은 최대 500억달러(약 65조원)라고 한다.

루나코인 폭락 사태에 이어 FTX까지 몰락하자 가상화폐 업계의 근본적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투자전문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사태에서) 위험성이 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투자자의 심각한 신뢰 상실이 가장 심한 문제”라며 “업계의 지급 능력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인시장 상황을 두고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는만큼 현재 코인시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명확히 짚고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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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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