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BJ 감스트 과거 한 말 때문에 방송 인생 최대 위기 맞이했다

2022년 12월 13일   박대성 에디터

BJ감스트, 생방송 중 웃자고 한 말에 방송 인생 ‘최대 위기’ 맞아

BJ감스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
아프리카TV 캡처

BJ감스트가 4개월 전, 웃자고 한 말에 방송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보여준 기적 때문에 감스트가 새로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감스트 새로운 업보 근황’이란 제목으로 과거 감스트의 영상 하나가 재조명됐다. 해당 영상은 과거 감스트가 진행했던 게임 ‘피파22’ 콘텐츠의 일부분이다.

BJ감스트 피파22 월드컵 우승 프랑스 모로코
아프리카TV 캡처

‘피파22’ 게임을 통해 ‘손흥민 키우기’ 콘텐츠를 진행하던 도중, 게임 속에는 2022년 월드컵 결과가 ‘월드 뉴스’로 나왔다. 해당 뉴스에는 “모로코 팀이 프랑스 팀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얻으며 피파 월드컵 승자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어 “모로코의 감독은 승리하는 팀을 구축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라며 모로코의 월드컵 우승을 알렸다.

게임에서 해당 뉴스를 접한 감스트는 화면 속 문구를 따라 읽다가 폭소를 했다. 방송이 진행됐던 때는 지난 8월 14일, 당시 시점에서 모로코가 월드컵을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BJ감스트 피파22 모로코 월드컵 우승
아프리카TV 캡처

감스트의 생각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는 “진짜 이렇게 되잖아요? 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9만 시간 방송하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9만 시간은 날짜로 3750일이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하겠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물론 ‘노방종’이란 말이 없어 해석의 여지는 있다.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모로코

아프리카 축구 역사 모로코 월드컵 우승
모로코 국가대표 선수들

감스트의 웃음거리였던 모로코의 월드컵 우승은 현재, 가능성 있는 이야기가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에 속했던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에서 축구 강호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했다. 이어 캐나다를 2-1로 잡은 모로코는 2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모로코의 돌풍은 16강전에서도 이어졌다. 16강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더니 8강전에서 포르투갈까지 꺾으면서 4강에 올랐다.

감스트의 게임 진행 속 ‘모로코vs프랑스’의 경기는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성사됐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땐 프랑스의 승리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모로코가 보여준 경기력을 본다면 승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로코가 지금처럼 기적을 보여준다면 감스트의 9만 시간 방송 발언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지도 모른다.

모로코 돌풍 비결 중 하나는 ‘연합’

아프리카 모로코 연합팀 26명 엔트리 다국적
모로코 국가대표 선수들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을 쓴 ‘돌풍의 팀’ 모로코는 선수단 구성도, 지지하는 팬들도 모두 ‘연합된 팀’이다.

모로코는 26명의 엔트리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모로코에서 태어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는 출전 32개국 중 최다다. 4강 상대 팀인 프랑스를 포함해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 출신도 다양하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 가나가 그랬던 것처럼, 모로코 역시 모로코와 유럽의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불러들여 전력을 강화했다.

모로코 유럽 이중국적 선수
모로코를 응원하는 팬들
모로코 월드컵 우승 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를 응원하는 팬들

팬들도 연합돼 이번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는 늘 ‘붉은 물결’이 가득하다. 지리적으로 카타르와 멀지 않은 모로코에서 열정 가득한 팬들이 수천 명씩 몰려오기도 했지만, 모로코 외에도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등 다른 아프리카 팬들도 한마음으로 모로코의 돌풍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트위터에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라는 글을 남겼고, 아프리카연합 의장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역사적이고 환상적”이라며 모로코의 성공을 기원했다. 아울러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하지만 아랍권 국가다. 이에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한 바레인, 이라크, 오만, 팔레스타인 등 중동 국가들도 모로코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데이터 전문 업체 ‘프랑스VS아르헨티나’ 결승 진출 예측해

프랑스 아르헨티나 결승예측 크로아티아 모로코 4강
루카 모드리치와 리오넬 메시

한편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4강 대진표가 확정된 후 우승팀 우승 확률을 조정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매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파이브서티에잇은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37%로 가장 높게 봤다. 다만 프랑스의 우승 확률이 35%인 것을 봤을 때 격차가 크지 않다. 이밖에도 크로아티아의 우승 확률은 16%, 모로코의 우승 확률은 13%였다.

다만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의외의 결과가 쏟아지면서 데이터 전문 업체의 전망이 100% 적중하고 있지 않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을 진행한 뒤 두 경기의 승자가 19일 0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다투는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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