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저보고 아가씨 딸을 키우래요”

2015년 9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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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하얀 거짓말’ 캡처


아가씨의 딸을 키우라는 시어머니의 요구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아가씨 딸을 제가 키우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른 두 살의 두 돌 지난 아들을 두고 있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미혼인 아가씨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가씨는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23살의 여대생이었으며,

아이의 아빠 역시 두 살 많은 대학생으로

군대를 갓 제대한 2학년이었다.

이때 시부모님은 A씨에게

“딸도, 사고친 남자애도 아직 경제적 능력이 없다.

대학 졸업해서 취업할 때까지만 아기를 봐달라”며

“약국 다시 가는 거 좀 늦어지면 어떻냐”고

아가씨 아이의 육아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부모님의 바램과 달리 A씨는

곧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뒤, 다시 일할 계획이었다.

A씨는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아이 키우고 싶다”면서

“남의 아이 봐주기 위해 몇 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시부모님의 요구를 거절했다.

A씨의 거절에 시부모님은

“말본새부터 잘못됐다. 못 배워먹었다”라고 타박했고,

아가씨 역시 A씨에게 서운하다며

막무가내로 육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한편 추가로 올린 A씨의 글에는

“몇 년 애 보는 게 왜? 집에서 애 보는 게

밖에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재밌잖아”라고

말한 남편의 반응까지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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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