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 알리며 방송 은퇴했던 아프리카TV 유명 여캠, 오열하며 ‘유산’ 고백했다

2022년 12월 14일 박지석 에디터

아프리카TV BJ 구미오 갑작스럽게 유산 사실 고백

구미오나이 구미오임신 BJ구미오 구미오결혼 구미오남친 — 인스타그램 구미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터넷 방송계를 은퇴했던 아프리카TV BJ 구미오가 유산 사실을 밝혔다. 14일 구미오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오랜만입니다 전할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구미오는 “거의 두 달 정도를 사람답게 살지 못했다. 축하 인사가 지금까지도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미오는 “제가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된 게 9월 말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리고 ‘죄송하지만 제 삶을 선택해보고 싶다. 제가 선택한 부분에 책임을 지고 싶다’ 방송을 접었다”며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몸이 좋지 않다. 입덧이 심했다. 53kg였던 몸무게가 48kg까지 빠졌다. 그런데 어느 날 일어났는데 속이 너무 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미오는 “직감적으로 ‘몸이 안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후 바로 병원에 갔다. 왜냐하면 그 전날 아이의 손과 발이 생긴 걸 보고 왔던 때다”라며 “(병원에) 갔는데 아이 심장이 안 뛴다는 소리를 들었다. 거의 한 달 반 정도가 됐는데 주변에 말을 못 했다. 그런데 축하 인사와 선물이 이어져 방송을 켜게 됐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아프리카TV BJ 구미오 유산 이후 자책감에 고통

구미오는 “아이가 유산된 게 내 탓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산부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들었다. 한 달간 밖에 나가질 못했다. 현재 임신 중인 친동생을 보면서도 부러워하고 자책해 가족들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미오는 “원래는 (예비 남편과) 아이를 낳고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약간 미룬 상태다. 동거하며 연애 중”이라며 “연말에 나쁜 일 제가 겪었으니 여러분은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아프리카TV BJ 구미오 과거 임신 사실 알리며 갑자기 방송 은퇴

앞서 구미오는 지난 9월 정식으로 사귀지 않고 평소 알고 지낸 오빠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는 충격 고백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원래 자궁 기형이 있어 자연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받아 절망을 많이 했고, 우울증도 심해져 진지한 만남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다”며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 교제를 하는 사이가 아니었고, 제게 100%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심경을 밝혔다.

하지마 구미오는 “제게 찾아온 이 생명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의 절실함과 지키고 싶다는 알 수 없는 감정들,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번 나아가 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출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