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할로윈 참사 사망자들 얼굴 공개하자 난리난 현재 상황 (+사진)

2022년 12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이태원 유가족 협의회 영정사진 동의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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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희생자 영정사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는 시점, 유가족 협의회는 희생자 중 일부의 영정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 이태원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희생장 158명 중 유족이 동의한 77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걸렸다. 97명의 희생자 유가족 외 관련인물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170여 명에 이른다. 협의회는 창립선언문을 발표하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희생자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분향소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장은 말 그대로 울음바다였다. 유가족들은 자식과 친구들의 얼굴 사진을 어루만지며 통곡했다.

이태원 유가족 협의회 정부에 국정조사 촉구

현재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정상적인 국정조사 진행과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중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충실하고 성역없는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침울한 표정의 유가족들은 정의당 진선미 의원, 장혜영 의원,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함께 강단에 섰다.

배우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조속한 시행 요구한다”며 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사퇴한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 위원들의 조속한 복귀를 명령한다”며 “국정조사는 책임자만 가리는게 아니라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참사 이후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2차가해를 막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국가가 압사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했는지 △참사 당일 접수된 신고를 ‘심각한 위험’으로 인지하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 △신속한 구조를 위한 재난대응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왜 피해자와 유가족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았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힘 김미나 의원, 유가족 협의회 향해 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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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어루만지는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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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유가족

한편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비례) 창원시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158명)와 유족을 향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막말을 해 현재 사퇴 위기에 놓여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누리소통망(SNS)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 12일엔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 팔아 장사한다는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고 썼다. 지난 11일엔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 “나라 구한 영웅이니?”라고 적었다.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이 커지자 언론에는 “유족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라고 주장하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아직 김의원의 사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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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희생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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