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돼 인생 종결 직전이라는 배우 곽도원 실제 근황 (+동승자)

2022년 12월 16일   박대성 에디터

음주운전 적발된 영화배우 곽도원, 검찰 송치

영화배우 곽도원 제주도 음주운전 검찰 송치
영화배우 곽도원 / 뉴스1

드라마나 영화, 최근에는 예능까지 접수한 영화배우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지난 9월 경찰에 적발된 곽도원은 이제 검찰에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제주 서부 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지난 9월25일 오전 4시쯤에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술집에서 나와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자신의 SUV에 태우고 직접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곽도원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차량 안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도로는 차도가 하나인 편도 1차선이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곽도원은 새벽 5시께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곯아떠러진 그를 발견했다.

곽도원은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측정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 상태로 이는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수치다.

경찰조사를 통해 곽도원과 동승자 혐의 인정

영화배우 곽도원 음주운전 동승자 혐의
영화배우 곽도원 / 뉴스1

동승자 A씨는 함께 술을 마신 곽도원의 SUV 차에 탑승해 술집과 약 2km 떨어진 협재리 주거지 인근에서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곽도원은 A씨를 내려주고 애월읍 봉성리 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다가 신호를 기다리는 도중 잠이 들었다. 이에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조사에서 곽도원과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주운전으로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마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곽도원씨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영화배우 곽도원 음주운전 소속사 입장 사과문
영화배우 곽도원 / 뉴스1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배우 곽도원은 현재 수일째 침묵하고 있다. 소속사가 대신한 사과는 진정성이 전혀 없다. 잘못에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함에도 직접적인 사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모습에 대중들의 실망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곽도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했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곽도원은 장성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아휴. 담배 좀 끊고, 술 좀 그만 먹어야 하는데. 술 없이는 못 사니 큰일 났어요”라며 “병규야(본명) 너 어떡하려고 이러냐. 정신 차려라”라고 말했다.

마치 농담처럼 자신에게 잔소리 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지금은 스스로를 향한 자책으로 느껴진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빨간불’

곽도원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개봉
영화배우 곽도원 / 뉴스1

곽도원은 1992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ENA 수목 드라마 ‘구필 수는 없다’ 구필수 역으로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변호인’과 ‘곡성’, ‘남산의 부장들’, ‘국제시장’ 등의 흥행작에 출연했다.

하지만 곽도원은 과거 ‘미투’ 운동으로 인한 성희롱 시비, ‘소방관’ 관계자 폭행 등의 루머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그는 잇따른 루머를 반박하며 논란을 잠재웠으며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며 꾸밈없는 제주 일상을 공개해 이미지를 쇄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다시 비난 선상에 올랐다. 논란을 딛고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직접적인 사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개봉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개봉작들이 줄줄이 타격을 받을 예정이다.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 개봉은 차질이 빚어졌고 ‘빌런즈’는 현재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 휩싸인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곽도원에게 지급한 공익광고 출연료를 전액 돌려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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