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도시락” 영상 하나에 여초 욕 바가지로 먹었다는 유튜버 (악플 수준)

남편 도시락 영상으로 여초 커뮤에 욕먹은 유튜버

한 여성이 신랑에게 줄 도시락 영상을 올렸다가 유튜브 댓글과 여초 커뮤니티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채널 ‘새벽6시 도시락싸는 주부’의 영상 ‘출근 전 남편 도시락 만들기’가 올라왔다.

해당 여성 유튜버는 ‘새벽 6시에 싸는 신랑 도시락’이라는 자막과 함께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 댓글 창에는 ‘왜 아침밥을 여자만 차려야 하냐’며 비난하는 댓글들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여초 커뮤니티에 억울하게 욕 먹은 유튜버… 남편 도시락 영상 올려

다수의 댓글들은 “시대가 변해서 남녀 모두 출근하는데,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는 건 안 변했다”며 “부모님이 알면 가슴이 찢어지실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댓글들은 또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남편과 맞벌이인 점을 언급하며 더욱 분노했다.

이들은 “본인도 출근하는데 대체 왜 남편 도시락을 싸는거냐”며 “내가 남편이라면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고 출근 준비하는 아내가 안쓰러울 것”이라고 일침 했다.

남편 도시락 영상 올렸을 뿐인데… 여초에서 엄청난 악플

해당 영상은 댓글 내용과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으로 캡처돼서 퍼날라졌다. 영상 내용과 댓글을 본 여초 커뮤니티 역시 유튜브 댓글과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해당 유튜버가 욕 먹을만 하다며, “저 유튜버가 가부장적인 요소를 자꾸 노려서 그런 거다” “신랑 도시락이라고만 하지 맨날 출근 전 새벽 6시 이런 말 넣어서 어그로 꼬이는 것” “이러면서 남자가 아내 음식해주면 스윗남 이러는 것 아닌가” “남자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역시 맞벌이에 여자 혼자 집안일”이라며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유튜버를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들은 “왜 다들 급발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본인이 유튜브 하고 싶고 남편 사랑해서 하는 걸 수도 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데 댓글은 왜 불편해하는지” “싫으면 보지 말라” “진짜 삐뚤어진 사람들 너무 많다”라며 악플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유튜버의 도시락 싸는 장면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새벽6시 도시락싸는 주부’,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