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 직후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담 셰프였다 (영상)

2022년 12월 21일   김필환 에디터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월드컵에서 우승 차지한 메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지난 19일(한국시간)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와중에 우승 직후 그라운드로 달려와 메시와 격한 포옹을 나눈 어느 여성에 대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여성의 정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 직후 경기장의 모습을 촬영한 움짤과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움짤 속 메시는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다가 뒤에서 뛰어와 자신의 팔을 붙잡은 어느 중년 여성을 발견한다. 얼굴을 확인한 메시는 표정이 환해지더니 바로 그 여성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엄마가 아니라고…? 우승한 메시와 격한 포옹 나눈 중년 여성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메시 가족의 모습.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중년 여성이 메시의 실제 엄마

해당 여성은 처음에 각종 국내 커뮤니티와 해외 언론 등에 메시 엄마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영상이 찍힐 당시 메시 엄마는 아직 관중석에 있었고, 옷차림과 체격도 영상 속 사람과 다른 모습이었다.

또 메시가 나중에 가족들과 찍은 단체 사진에 봐도 그녀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메시의 가족이 아니라는 말이다. 누리꾼들은 저마다 “메시의 이모다” “사실 숨어있던 아르헨티나팀 감독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이다” 등 다양한 가설을 내세워 그녀의 정체를 추측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누구일까? 누구인데 메시와 가족처럼 격한 포옹을 나눈 것일까?

우승 직후 메시와의 격한 포옹… 엄마가 아니라는 그녀의 정체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그 정체는 국가대표팀 셰프
여성의 정체는 바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전속 셰프

메시와 반갑게 포옹을 했던 그녀의 정체는 바로 10년 이상 경력의 42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전담 셰프 안토니아 파리아스(Antonia Farías)였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식사를 책임졌던 스태프 중 한 사람이라, 메시가 가족 같은 감정을 느낄 법도 한 직장 동료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 아주머니 10년차면 가족 맞다” “엄마인 줄 알았다” “저분 음식 실력 믿을만 한 것 같다”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시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라운드로 달려 내려온 실제 어머니 셀리아 마리아 쿠치티니,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34), 그리고 세 아들을 얼싸안고 가족들과도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엄마가 아니었다… 우승한 메시와 격한 포옹했던 사람의 정체

메시가 격하게 포옹한 중년 여성... 사실 엄마가 아니었다 메시의 가족사진
메시의 일가 친족들이 모두 모여서 찍은 사진

특히 메시가 5살때 처음 만난 ‘소꿉친구’ 인연으로 유명한 부인 로쿠소는 인스타그램에서 월드컵 ‘4전5기’ 끝에 트로피를 손에 넣은 메시를 향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줘서 고마워”라며 감격에 찬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로쿠소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가족 5명이 단란하게 둘러앉은 사진을 첨부하며 “당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노력 끝에 세계 정상에 오른 남편을 바라보는 벅찬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마침내 세계 챔피언이 된 당신이 지난 수년간 무엇을 겪어 왔고, 얼마나 이것을 달성하기를 원했는지 잘 알고 있어”라며 “갑시다, 아르헨티나”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메시가 가족들과 포옹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