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자격 미달’ 최악의 상황

2022년 1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에 비난의 화살 오은영 박사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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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출연 중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방송 시작 후 가장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오은영 박사의 결혼지옥이 방송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비판과 함께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7세 딸을 키우는 재혼 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새아빠는 ‘가짜 주사 놀이’라는 이름으로 엉덩이에 ‘X침’을 놓는 행위를 해 파문을 야기했다.

특히 의붓딸이 거부 의사를 명백하게 했다는 점에서 아동 성추행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의붓딸은 새아빠의 행동에 “안 된다, 싫다”라고 거듭 거부했고, 엄마에게도 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수치심이 생길 스킨십을 자행했으니, 의도가 어쨌던 간에 성추행이 성립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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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남편 논란과 오은영 박사 비판

시청자들이 경악한 것은 바로 남편의 태도였다. 초혼인 남편에게 재혼 아내의 딸은 너무나도 예뻤고, 그래서 과도한 스킨십이 이뤄진다는 것. 또한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는 말 역시 아동의 의사를 배제한 자기중심적 사고라는 비판이 나왔다.

자료 화면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새아빠의 행동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남의 팬티 속을 만져도 안 되고, 내 것을 보여줘도 안 된다’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며 “그것이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박사가 이번 논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프로그램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결혼지옥 폐지 및 성추행 피해 아동에 대한 후속조치 요구” “아동 성추행을 그대로 방영했다” “시청자 전체를 방관 공범으로 만들 생각이냐” “오은영 박사와 결혼지옥 제작자는 사과하라” “아동 성추행을 방조한 부모, 그걸 비화시키는 방송들” 등의 항의글을 올렸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제작진 아동 성추행 논란에 결국 사과

결국 아동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결혼지옥 제작진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2월 19일 방송에 대해 사과드린다.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고스톱 부부’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 이후 곧바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해 드렸어야 하나, 출연자들의 방송 후 상황과 입장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되어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고스톱 부부’ 편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그 상처까지 사랑하기로 결심한 남편이 만나 아내의 전혼 자녀인 딸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아내는 남편을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남편은 그런 아내의 행동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촬영, 방송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