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 아들 이루 음주운전에 진심 분노해 남긴 발언 내용 공개

2022년 12월 22일   박대성 에디터

가수 태진아, 아들 이루 음주운전에 내놓은 입장

가수 태진아 아들 이루 음주운전사고 입장
뉴스1

가수 태진아가 아들 이루의 음주운전 사고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에는 “아들을 용서할 수 없어”.. 태진아 중대결심..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은영은 “태진아가 아들 이루의 음주운전 사고로 크게 낙심했다고 한다”면서 “(주변에) ‘도저히 면을 들고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태진아가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태진아 충북경찰청 착한 운전 캠페인 홍보대사
진아엔터테인먼트

태진아는 앞서 지난 2020년 충북경찰청의 착한 운전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위촉식에서 태진아는 “전 좌석 안전띠 매기, 도로 위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보호구역 절대 감속 등 교통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착한 운전’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착한 운전 홍보대사 활동 2년 만에 아들 이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태진아는 그 누구보다 상심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루, 지난 19일 ‘면허 정지 수준’ 음주운전

가수 이루 음주운전 면허정지 수준
뉴스1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0일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루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단독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전도됐으며,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이루의 차량과 도로 경계석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이상 0.08%미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후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차후 사고 경위를 조사해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루 음주운전 인스타그램 사과문
이루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서 이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KBS 새 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진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루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습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처음이 아니다?’ 3개월 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받아

이루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뉴스1

이루는 석 달 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그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루는 지난 9월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었으며, 당시 차량 동승자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이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이루가 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가 있었다고 보고 A씨에게 범인도피죄를 적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검찰로 송치됐다. 다만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부탁했다는 등의 증거는 찾지 못해 다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루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범인도피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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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히트곡 ‘다시 태어나도’, ‘까만안경’, ‘흰눈’ 등을 냈다.

이후 이루는 연기자로도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7년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연기자로 변신해 KBS 드라마 ‘비밀의 남자'(2020), ‘신사와 아가씨'(2021)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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