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독립문역 화재 너무 심각했던 이유 (+현장)

2022년 12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독립문역 화재 너무 심각했던 이유 (+현장)

지하철 3호선 화재로 인한 출근길 지연 사태
3호선 지하철 화재

23일 오전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꽉 막혔다.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화재로 인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출근길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약수역에서 구파발역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는데, 이 때문에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엄청난 지장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14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0분여만에 화재를 진압했다.서울교통공사는 현장 점검을 거쳐 오전 8시 12분쯤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3호선 집중배차 시간은 10시까지 연장됐다.

지하철 운행은 재개됐지만, 사고 여파로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특히 영하 12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일부 시민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택시도 안 잡힌다. 버스는 줄이 장난 아니다”, “회사 동료들이 모두 3호선을 타는데 다들 난리가 났다”, “일찍 나왔는데 지각 확정이라 눈물 난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3호선 지하철 화재 현장
지하철 화재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화재로 인한 출근길 비상..서울시 입장은?

공사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원인 분석에 나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연시간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회복 운전 등을 통해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3호선 약수역~구파발역 운행 차질에 따라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7002대)에 대해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운행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예비차 266대 운행 투입도 준비 중이다. 서울시 251개 마을버스 전체 노선에 대해서도 자치구와 연계해 집중배차 시간을 10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3호선 무악재역 화재 사고로 인한 출근길 대란
무악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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