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다 vs 아줌마”.. 가슴 전문 성형외과 영상에 남녀 갈등 또 폭발 (사진)

2022년 12월 26일   김필환 에디터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가슴성형 부작용을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평범한 의사의 유튜브 영상일 뿐이었지만, 문제는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이었다. 댓글은 남녀 편을 갈라 싸우는 내용 일색이 됐다. 해당 댓글의 내용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을 더 키웠다.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올린 수술 부작용 영상.. 남녀 갈등 폭발했다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올린 수술 부작용 영상.. 남녀 갈등 폭발했다
이방카 트럼프의 가슴을 예시로 수술 부작용을 설명하는 가슴전문 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가슴성형 부작용을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평범한 의사의 유튜브 영상일 뿐이었지만, 문제는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이었다. 댓글은 남녀 편을 갈라 싸우는 내용 일색이 됐다. 해당 댓글의 내용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을 더 키웠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10월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나TV’에올라온 ‘헐리우드 스타들의 가슴성형 부작용’이었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 황동연 원장은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가슴을 예로 들며 수술 부작용 관련 설명했다.

여성들 가슴 성형외과 전문의사 영상에 달려와 항의… “수술 부작용 아니다”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올린 수술 부작용 영상.. 남녀 갈등 폭발했다
황 원장의 설명에 달린 추천을 많이 받은 ‘맨스플레인’ ‘더럽다’ 여성들의 댓글

황 원장은 이방카의 한쪽 가슴이 위로 올라간 것을 지적하며 “보형물의 위치를 잘못 잡았거나 보형물의 삽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의의 시각에서 본 해석이었지만, 해당 영상을 본 수많은 여성들은 황 원장의 설명이 말도 안된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황 원장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대부분 여성들은 짝가슴이다. 남자는 의사 시켜도 여자 몸에 ‘맨스플레인’하네”, “트럼프가 뭐가 아쉬워서”, “남의 가슴에 부작용이네 하는 것은 실례 아닌가”, “의사로 공부했으면서 입으로 이미지 다 깎아먹네”, “콘텐츠 더럽다”, “연예인이나 공인이면 가슴 품평해도 되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수술 부작용 설명하는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의 영상… 남녀 갈등 극심한 수준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올린 수술 부작용 영상.. 남녀 갈등 폭발했다
최다 추천 받은 여성들의 댓글을 비판하는 남성들의 댓글

맨스플레인이란 단어는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합친 신조어다. 주로 여성이 남성을 향해 사용하며, 보통 어느 분야에 대해 여성들은 잘 모를 것이라고 편견을 가진 남성들이 무턱대고 아는 척 설명하려고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가슴 성형외과 전문의가 가슴에 대해 말하는 행동을 두고 무턱대고 아는 척하는 짓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여성들이 황 원장을 비판하며 달아놓은 댓글은 각각 2400개, 1000개, 778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이와 전혀 반대 되는 댓글 역시 존재했다.

남성들이 달아놓은 것으로 보이는 댓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댓글에 저학력 아줌마들 뿐이다”,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사람이 맞다는데 인터넷 밖에 안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수준”, “아줌마들 화 많이 나셨네” “저런 이야기하면 안 부끄러우세요 다들”, “의대 나온 사람에게 의학적 훈수질하면서 맨스플레인이라니 코미디다”, “기분 나쁘다고 의사 인신 공격이나 하는 수준” 등이 있었다. 남녀 편을 가르는 성별 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88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감자가 된 바로 그 현장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나나TV [Nan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