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11살 쌍둥이 딸이..” 기러기 아빠 정형돈 말에 모두 놀랐다 (이유)

2022년 12월 29일   김필환 에디터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이 문자를 읽씹한다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이 문자를 읽씹한다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이 문자를 읽씹한다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정형돈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로 사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한 방송인 정형돈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형돈이 특히 이제 11살이 된 쌍둥이 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차태현과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자식들을 키우다 서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 수찬이와 둘째 태은이에게 사춘기가 왔기 때문이었다.

방송을 진행하던 정형돈 역시 차태현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난 딸이 쌍둥이다”라며 “같은 시기에 (사춘기가)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기러기 아빠 정형돈 서운하다…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 문자 읽씹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이 문자를 읽씹한다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
쌍둥이 딸이 문자를 자꾸 읽씹한다는 정형돈

정형돈은 이어서 “어제 피를 뽑아서 피 뽑는 사진을 쌍둥이에게 보냈다”라며 “그러면서 ‘아빠 피 뽑았어 ㅠㅠ’라고 썼는데 ‘읽씹’했다”며 서운한 심정을 드러냈다.

혹시나 싶은 차태현이 “하와이 시차가 안 맞아서 못 본 거 아니냐”고 물어봤지만, 정형돈은 “기본적으로 답장이 안 온다”고 말했다. 가장으로서 한국에 남아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지만 답장조차 잘 받지 못하는 현실이었다.

대화를 듣던 김숙은 “사춘기 되면 아예 연락 끊기겠다”고 농담했고, 차태현은 “그때(사춘기 때)만 지나면 또 괜찮아진다”라며 정형돈을 위로했다. 정형돈은 서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11살 쌍둥이 딸, 문자 읽씹한다… 하와이에 가족 보낸 기러기 아빠 정형돈

하와이 사는 11살 쌍둥이 딸이 문자를 읽씹한다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
평소에도 자녀들에게 답장을 잘 받지 못하는 정형돈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러기로 사는 사람들 이해 안 된다” “나중에 같이 살게 되더라도 떨어진 세월이 길어서 자녀들이 아버지 불편해 한다” “자식들 중2병이나 사춘기 오면 부모랑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려야겠다” 등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인 정형돈은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데뷔초 개그콘서트 시절 유행어와 인기 코너를 많이 남기던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10년 넘게 활동한 ‘무도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2020년 이후로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로 복귀해 스튜디오 예능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개인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를 개설해 유튜브 활동도 한다.

또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낳았다. 한유라씨와 쌍둥이 딸은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