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살해범 신상 공개 31세 이기영 ‘연쇄살인’ 유력한 이유 공개됐다

2022년 12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신상 공개..31세 이기영 연쇄살인범일 가능성 커진 이유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신상 공개 31세 이기영 연쇄살인 가능성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신상 공개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의자이자 전여친 살해범인 31세 남성 이기영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연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돼 국민적 충격 여파가 커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31살 이기영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최근 신당역 살인사건 등의 사례처럼 피의자의 과거 사진과 실물 간 차이가 나 신상정보 공개의 효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새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씨의 선택에 따라 기존의 운전면허 사진을 공개했다.

이기영은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60대 택시기사 A 씨가 몰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난 후 범행을 저질렀다. 이기영은 “합의금을 줄테니 우리 집에 가자”라고 A 씨에게 말한 후 집에서 둔기로 A 씨를 살해했다. 그는 이후 옷장에 시신을 숨기고, A 씨의 신용카드로 비대면대출을 받아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까지 받는다.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살해범 신상 이기영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살해범 신상 이기영

이기영 현재 여자친구와 노래방 도우미 상관관계..연쇄살인 가능성까지

이기영과 동거 중이던 현재 여자친구가 옷장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기영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8월에 50대 여성인 전여자친구 B 씨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고 자백했다. B 씨와 이기영의 현 여자친구 모두 유흥업 종사자로 알려졌다.

이기영은 B 씨를 살해한 후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고, 현재 경찰은 공릉천변 일대를 수색 중이다.

이기영이 전여자친구까지 살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가 연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실제 그와 관련된 일부 여성들이 연락에 닿지 않고 있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으며, 그가 여러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범인 31세 이기영 노래방 도우미 노린 연쇄살인 가능성 제기
이기영 택시기사 신상

그는 유흥업소에 종사 중인 여성들 중 가족과 연을 끊은 사람들을 노렸으며, 이기영의 자택에서 다른 사람들의 여러 물건이 발견돼 경찰은 추가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둔 것을 보면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