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살 ‘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 초고속 승진

2022년 12월 30일   김필환 에디터
올해 33살 '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

올해 33살 ‘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

올해 33살'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
내년부터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하는 오리온그룹 3세 담서원

아버지 회사에 입사한 재벌 3세가 1년 6개월 만에 상무 자리에 초고속 승진했다느 소식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무리 아버지 회사라지만 입사 2년도 안된 사람이 상무 직함을 달았다는 소식이 강한 충격을 주는 탓이다.

지난 27일 오리온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법인에서 담서원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이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다는 소식이었다.

담서원 수석부장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장남이 상무 자리에 올랐다는 말이다. 담 상무는 직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기획,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1년 6개월 만에 상무 승진… 올해 33살 ‘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올해 33살'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
오리온그룹의 제품 초코파이

초고속 승진한 재벌 3세 담 상무는 1989년생으로 올해 33살이다. 미국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왔다. 이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던 그는 이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던 그는 지난해 7월 오리온에 입사했다.

그의 아버지 담철곤 회장은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둘째 사위로 들어가 1989년 동양제과를 물려받고 사장 자리에 앉았다. 그 뒤 사명을 오리온으로 바꾸고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오징어땅콩, 오! 감자, 포카칩, 썬칩, 꼬북칩, 고소미, 초코송이, 왕꿈틀이 등 다양한 과자를 만들고 성공시켰다.

그러던 중 2011년 6월 담 회장은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한 혐의(특경법상 횡령 및 배임)로 구속 기소되었다. 이 중에는 계열사 회삿돈으로 140억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을 사들여 회장 일가의 자택 곳곳에 인테리어로 걸어둔 점에 대한 횡령죄 혐의도 있다. 예를 들어 밥 먹는 식탁 위에는 28억짜리 모빌이 걸렸다고 한다. 그걸 회삿돈으로 산 점을 횡령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 승진… 올해 33살

올해 33살'초코파이' 오리온그룹 재벌 3세 1년 6개월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
오리온그룹의 제품 스윙칩, 포카칩, 꼬북칩, 오징어땅콩, 썬칩

결국 2013년 4월 담 회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이후 2018년 국정감사 때 담철곤 회장은 오리온그룹 노조 탄압 및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출석을 요청받았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거절하였다.

노조 탄압 및 갑질 논란으로 인해 그룹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고, 전 직원들과의 잇단 갈등으로 인해 그룹 전체에 영향이 끼쳤다. 담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하자 이경재 오리온 사장이 국정감사에 대리출석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았고 변명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담 회장은 회사 돈으로 이탈리아산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의 ‘카이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카 ‘CL 500’ 등 대당 수억원씩 하는 고급 수입 자동차 3대를 리스로 사용했다. 이 차들을 자녀들인 장녀 담경선과 장남 담서원 상무의 당시 통학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오리온그룹,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