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가수에 언니는 아이돌, 본인은 2023 수시 합격 5관왕을 달성했다는 어느 대학교 신입생의 소식에 누리꾼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박남정의 딸이자 걸그룹 스테이씨 박시은의 동생인 새내기 대학생 박시우 양이다.
박남정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꿀땡이 시우”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박남정의 딸 박시우 양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시우 양의 아버지는 1988년 ‘아 바람이여’로 로봇춤과 함께 데뷔한 가수 박남정이다. 그는 1980년대 말 메가 히트곡 ‘널 그리며’를 직접 작사 작곡해 이른바 ‘ㄱㄴ춤’과 함께 유명해졌으며 소녀 팬들의 환호성을 받던 원조 아이돌이었다.
그는 1980년대 한국 흑인음악, 클럽댄스계의 0세대 인물중 하나다. 이 시절의 흑인음악, 흑인댄스는 한국에서 연마하기 어려운 기술로 주한미군들을 통해서 대도시의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미국의 힙합, 클럽댄스 문화가 조금씩 유입되던 시기였다.
이때 서울 이태원동의 나이트클럽에 주로 모이던 박남정과 이주노, 도건우, 박철우 등의 댄서, DJ들이 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이들의 뒤를 따라 1세대 멤버들인 현진영, 양현석, 강원래, 구준엽, 유영진 등 최신 트렌드 춤에 미쳐 있던 당시 20대 댄서들은 이태원의 나이트클럽들에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거나, 미군들과 교류하며 기술을 연마하게 되었다.
특히 양현석과 이주노는 데뷔전에 박남정과 프렌즈라는 이름의 박남정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1991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고 1992년 데뷔, K팝 씬이 당시 랩송이라 불리던 댄스뮤직으로 넘어오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시우 양의 친언니 박시은은 2014년도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보컬로 가수 데뷔를 했다.
박시우 양은 언니와 함께 과거 JTBC ‘유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힌 바 있다. 그는 고양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수석 입학했으며, 2023 수시 입학에서 5개 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5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연기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박남정 인스타그램, 박시우 인스타그램,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