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구독자’ 대형 유튜버 햄지 해킹 당해 채널 날아갔다 (+해킹 영상)

2023년 1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100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햄지’ 해킹 당해 채널명 테슬라로 변경..복수 장기간 예상

1000만 구독자 넘긴 유튜브 채널 햄지 해킹
햄지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기업’ 유튜버 햄지가 유튜브 채널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햄지 유튜브 채널이 해킹 당해 채널명이 ‘테슬라’로 바뀌었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라이브 방송이 송출된 것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햄지 유튜브 채널이 해킹 당한 후 그의 영상들이 모두 삭제돼 손실이 막심한 상태다. 유명 유튜브 채널의 해킹 사례는 종종 있지만 햄지처럼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 해킹 당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햄지는 17일 공지를 통해 “저의 본 채널 ‘햄지 Hamzy’ 채널이 현재 해킹을 당했다. 유튜브 측에 말을 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인데 정상화 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햄지 테슬라 일론 머스크 해킹
햄지 유튜브 테슬라해킹

보통 유튜버들이 해킹을 당할 경우 채널의 복구까지 2~4주 가량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햄지 유튜브 채널의 규모가 일반적인 유튜브 채널보다 크기 때문에 완벽히 복구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햄지는 “저도 당황스럽지만, 구독자님들도 다들 놀래셨을 것 같아 짧은 글로나마 공지한다”며 “얼른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그래도 최근에 오킹님도 똑같이 당하신거보고 구취안하고 확인해보니 햄지님이셔서 기다렸어요”, “제일 놀랐을 햄지님”, “얼른 복구되길 바래요”, “순간 뭐지 싶어서 깜짝 놀랬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햄지 해킹 공지
유튜버 햄지 해킹

최근 늘어나고 있는 대형 유튜버 해킹 사례..오킹에 햄지까지 피해

앞서 184만 유튜버 오킹도 같은 방식으로 해킹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21일 오킹은 새벽 5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자신의 채널이 해킹 피해로 변질하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전해 주목받았다. 당시 그의 채널도 ‘테슬라TV’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영상이 일부 비공개됐다. 실시간 대처로 오킹TV는 빠르게 복구될 수 있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오킹tv’에 ‘금일 유튜브 해킹 사태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킹은 ”21일 오전 5시경 해킹 당했다”고 알렸다.

해킹범은 실시간으로 ‘오킹tv’ 과거 영상을 삭제해갔다. 오킹은 “누구 손이 더 빠른지 내기하자”면서 그에 맞서 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오킹은 급하게 채널을 복구해 갔다. 그는 “아까 오전 5시쯤 실프한테 전화가 왔다. ‘오킹! 유튜브 해킹 당했어!’라고 하길래 방송 중에 미션 받은 줄 알았다. ‘그게 뭔 소리야’ 하다가 ‘아니 오킹 지금 큰일 났다고!’라고 하는데 진심이더라”라고 털어놨다.

스트리머 겸 유튜버 오킹 유튜브 채널 해킹
오킹 유튜브 해킹

햄지 유튜브 해킹에 과거 중국인들과의 갈등까지 재조명

한편, 햄지는 구독자 1080만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로, 지난 2020년 ‘아 이거 보니까 또 열 받네 중국놈들이 이젠 쌈도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가 이에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쌈과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회사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한 바 있다.

이에 햄지는 “중국분들이 저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제가 사과드려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김치를 중국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 중국분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중국음식을 한국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