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첫 명절인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부모님 용돈 액수와 관련해 SNS에서 크고 작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부모님에게 설 명절 기념으로 드릴 용돈 액수를 묻는 질문에 댓글창에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2023년도 설 연휴는 오는 1월 21일부터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1월 22일이 설날이지만 일요일이기 때문에 화요일이 대체휴일로 추가돼 총 4일 간의 황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이 겹쳐 고향에 내려가고, 부모님을 찾아뵙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년 동안 코로나 사태가 극심했던터라 명절이 되어서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2023년도에는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가 검토될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 가족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 생활을 하는 자녀들의 경우에는 명절을 맞이해 부모님을 찾아뵐 것이고, 용돈을 챙겨드릴 것이다. 하지만 액수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돈을 드리는 것이 합당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적은 금액을 드리자니 애매한 경우도 없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민을 겪고 있는 직장인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에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려고 하는데 얼마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50만원 정도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50만원이 딱 적당하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30만원 정도가 평균이고 50만원이면 많은 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했다.
한 누리꾼이 “부모님에게 50만원이 뭐냐. 30대 이상 직장인이면 100만원 이상은 드려야지”라고 말하자 한동안 댓글창에서는 작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 반응은 “자기 형편에 맞게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액수가 중요할 수 있지만 마음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사내 설문조사 결과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 이상이 ‘30만원’이라고 답했다.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36.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올해(2023년) 세뱃돈 적정금액’에 대해선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이 10년 전 실시한 2013년 설문조사(임직원 905명)에선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년 만에 유아 및 초등학생의 세뱃돈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승했고, 중학생은 3만원에서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수준엔 큰 차이가 없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