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편결항 사태 갑자기 당근마켓에 올라오고 있는 수상한 물건 (+정체)

2023년 1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제주공항 결항으로 당큰마켓 비행기표 거래 수십 건 게시

한파 제주공항 비행기 결항
제주항공 중고거래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전편이 결항하자 온라인 중고거래 당근마켓에 항공권을 거래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항공권은 양도할 수 없으며, 양도된 항공권을 들고 공항에 가더라도 실제로 발권을 받거나 탑승할 수 없어 거래 자체가 의미가 없다.

25일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되는 당근마켓에 비행기 표를 구한다거나,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제주공항 중고 비행기표 웃돈 얹어 판매

한파 추위 겨울 제주공항 당근마켓 비행기
제주항공 결항 연합뉴스

항공권 거래 글은 폭설로 제주공항 항공편 전편 결항이 예고된 지난 23일부터 게시되기 시작했다.

이들 게시글은 ’26일 20시 5분 제주→부산 비행기 1장 팝니다’, ‘내일 25일 제주발 항공권 비행기표 구해요’ 등 판매는 물론 구매 의사를 밝힌 내용도 있다.중고거래를 통해 판매한다는 항공권 가격도 실제 구매 가격에 웃돈을 얹은 금액이 제시됐다.

항공권 구매 의사를 보이는 글들에는 출근 등 일상 복귀를 해야 하지만, 항공편 결항에 따라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딱한 사정도 담겨 있다. 특히 이미 항공권 거래가 완료됐다는 건도 더러 있어 어떤 식으로 양도가 이뤄졌는지, 실제 탑승 사례가 있는지 등 의심을 낳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 예매 항공권 보안 검사 문제 경고

제주공항 당근마켓 비행기표
결항을 안내 중인 제주공항

모 항공사 관계자는 “예매된 항공권의 실명 등 인적 사항을 신분증과 일일이 확인해 항공권을 발급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이 담긴 항공권을 들고 오더라도 발급이 되지 않고 탑승 전 보안 검사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중고거래에서는 또 대체 항공권 예매를 위해 대신 항공사 발권 데스크에 줄을 서 항공권을 구매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일부 게시글도 있어 공항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근마켓 중고거래 제주공항 비행기
마비 된 제주공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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