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여자 출연진 김춘리 가슴 짓눌린 논란 현재 상황 (+입장문, 여성시대 반응, 3화)

2023년 1월 31일   김필환 에디터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의 3화 선공개 영상과 관련하여 남성 격투기선수 박형근이 여성 보디빌더 춘리의 가슴을 짓눌렀다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당사자인 춘리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는 ‘윤성빈 추성훈하고 붙어서 이기기 가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박형근이 자신이 지목한 상대인 춘리와 함게 남녀간 ‘일대일 데스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드러났다.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의 상반신에 무릎을 올리는 박형근

해당 영상에서 박형근은 바닥에 눕힌 춘리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올려 춘리의 가슴 부위를 짓눌렀다. 해당 장면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영상에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여성 참가자들은 “가슴, 가슴”이라고 소리쳤다.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넷플릭스 ‘피지컬: 100’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경기를 지켜보며 “가슴”이라고 외치는 여성 참가자들

경기가 끝난 이후 박형근은 관중석을 향해 ‘입 다물라’라는 의미로 입에 지퍼를 잠그는 시늉을 했다.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입 다물라’ 제스쳐를 취하는 박형근

해당 장면은 국내, 해외 누리꾼 사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됐다. 여성 참가자인 춘리의 가슴을 누른 것에 대해 박형근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은 “정정당당한 승부인데 어떤가”라고 했지만, 이런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런 논란이 거세지자 31일 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을 종식시킬 입장문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의 입장문

춘리는 “선공개 영상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여러 글과 댓글(악플포함)을 보았다”라며 “선공개 영상으로 이렇게 핫하게 거론될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된 논란은 저를 초이스한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춘리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하였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라며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 인스타그램

춘리는 또 “영상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 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넷플릭스 ‘피지컬: 100’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의 입장문

춘리는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이건 예능이다.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프로인데 아직 본방송도 나오기 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냐.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 일이 있겠냐”라며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 있다. 박형근 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 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다”라고 말했다.

또 “웃자고 한 일에 일부 시청자들께서 아주 죽자고 달려드는 게 보기 좋은가”라며 “예능이니까. 재밌으라고(쇼맨십 섞인 내용을 한 것이다). 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 인스타그램

이어 “이겨야 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 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개인 인스타에서 악플은 하지 말아 달라. 상대 남자 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인스타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하는 게 아니다. 상당히 불편하다”라고 호소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의 입장문

춘리는 마지막으로 “박형근 선수와 저는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 묻고 인스타로 소통하고 지낸다. 일부러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발 그런 일은 하지 말라”라며 “얼굴 없는 유령 계정으로 그러는 거야말로 진짜 비열한 짓”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춘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당사자가 시원하게 논란에 대해 말해주니 좋다”, “정정당당한 경기였으면 그걸로 됐다”라며 납득하는 댓글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춘리의 입장문이 납득 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8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한 대형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들은 춘리의 입장문에 부정적인 댓글을 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넷플릭스 ‘피지컬: 100’

넷플릭스'피지컬: 100' 가슴 짓눌렀다 논란에 춘리가 공개한 입장문 내용 (+여성시대 반응)
춘리의 입장문에 대한 여성시대 회원들의 반응

이들은 춘리의 입장문에 대해 “웅앵웅(말도 안되는 소리를 뜻하는 신조 의성어)”, “답답한 소리를 써 놨다”, “아~ 네~”, “전형적인 흉자(흉내 자X라는 말로 남성 편을 드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 마인드”, “편을 들어줘도 모른다”, “가슴 짓누르는 게 정당하면 불X을 노리지 그랬냐”, “이래서 근육 많은 사람들한테 편견 있다”, “말을 말아야한다” 등 그동안 응원하던 춘리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의 주체였던 해당 경기가 담겨있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3화는 31일 오늘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을 미리 생생하게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문제의 대결 장면은 1분 7초부터 볼 수 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춘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