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성 차에 태워 끌고가는 심각한 상황, 유명 BJ 라이브 중계만 했다

2023년 1월 31일   박지석 에디터

중국 유명BJ 술 취한 여성 납치 현장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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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J 납치사건

술에 취한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던 중에도 라이브 중계만 한 BJ가 화제가 되는 중이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최근 중국에서 일어났던 생방송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설 연휴, 후난성 창사시의 한 번화가에서 본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J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그 때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BJ는 황급히 해당 장소로 향했다.

비명 소리가 들렸던 장소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양쪽에서 잡고 끌고가고 있었다. 여성은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소리를 지르고 몸 부림 치는 등 필사적으로 반항했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성을 놔주지 않았고 이 와중에 여성의 신발마저 벗겨졌다.

그러나 여성의 도움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않았다. 심지어 BJ는 상황을 방관하며 생방송으로 중계까지 했다. 당시 방송에 접속해 있던 시청자는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 화제 BJ 태도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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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여성

해당 영상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을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들이랑 여자과 어떠한 관계인지도 모르는데 개입하는건 불가능하다, 오히려 범죄에 휘말릴 수도 있으니 현명한 판단이었다” 등 BJ를 옹호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라도해야지 방송을 찍고 있는건 도가 지나쳤다, 적어도 생방송은 종료했어야 되는게 맞다고 본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시민의식이 바닥을 치는거다”라며 BJ를 나무랐다.

현재 본 사건에 대해 해당 BJ는 함구 중이다. 대만의 경찰 측은 본 사건이 화제가 되자 정확한 사건의 경위 및 여성의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5년간 중국에서 실종된 한국인 2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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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술 취한 여성을 끌고가고 있다

중국의 이런 범죄는 비단 내국민들에게만 해당된 것이 아니다. 최근 5년간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한국인이 26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중 중국에서 우리 재외국민 사건사고 범죄 피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한국인은 261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한국인 행방불명자는 총 29명으로, 지난해 중국 내 행방불명된 총 재외국민 인원(40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사건사고 피해도 올해 상반기 통계가 작년 수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3년간 중국 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총 3200명으로, 2021년부터 매년 1000명 이상의 재외국민이 범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피해자 수만 1263명으로, 2020년(823명)과 2021년(1128명)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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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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