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확정’ 계모임 이용자들 심각해진 이유 (+사용법)

2023년 2월 1일   김필환 에디터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본사

넷플릭스가 친구, 친인척 등 한 집에 사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계정 공유를 사용하는 국내 유저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넷플릭스 계정은 계정 소유자와 같은 위치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 ‘한 가구’ 내에서만 공유돼야 한다”라는 것이 넷플릭스 코리아가 새로 발표한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페이지를 열고 이같이 공지했다.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넷플릭스 서비스는 이제부터 유료 구독자의 기본 위치에 같이 거주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기존에는 위치 제한없이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시접속할 수 있어, 멀리 떨어진 친구나 친인척, 또는 전혀 모르는 타인과 계정 하나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 기능은 이른바 ‘넷플릭스 계모임’이라고 불리며 싼 가격에 넷플릭스 OTT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제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을 기준으로 계정 주인과 함께 사는지 여부를 넷플릭스 서버가 판단하면서 옛말이 됐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이제 한 개의 TV,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어느 기기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계정 주인의 거주지 와이파이에 접속해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동거인으로 ‘인증’ 받아야만 한다.

넷플릭스는 자체 서버를 이용해 IP 주소, 디바이스 아이디와 계정 활동 등 정보로 계정에 로그인한 기기가 거주지 주소, 계정 기본 위치에 연결된 기기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혹시 여행이나 출장을 가야 하는 이유로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를 봐야할 때는 ‘임시 액세스 코드’를 집에서 요청한 뒤 다른 지역에서 접속할 때 입력해야 한다.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일각에서는 이처럼 복잡하고 불편하게 변한 서비스에 대한 반발로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조사결과, 계정 공유 서비스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은 적 있다.

이에 국내 이용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유료 구독을 해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추가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대답한 이용자는 2명 정도에 불과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 ‘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발표..'넷플 계모임' 하던 사람들 모두 탈퇴하는 이유 (공식)
넷플릭스 로그인 화면

넷플릭스 전체 이용자 중 본인 명의로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은 42.8%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현재 약 500만명의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 수에 이탈이 생길 거라 예상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국내 계정 공유 유료화 시점과 요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시기가 3월 중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1분기 후반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실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예전 국내 요금 인상 당시에도 약관 변경 공지 한 달 이후 결제일부터 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뉴스1, 넷플릭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