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플TV, 왓챠 등 유료 결제를 해야만 작품을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저작권을 허락없이 무단으로 올린 누누티비. 최근 누누티비를 알게 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OTT 사이트들의 손실이 어마어마한 상황이다.
누누티비는 현재까지는 파라과이를 소재지로 두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알려져 있으며, 운영자가 한국인인지도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는 사이트다. 불법 도박 및 토토 광고가 주 수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을 무단 전재해 공개하고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만약 누누티비 운영자가 체포된다면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누티비를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누티비는 기본적으로 불법으로 저작물들을 배포하는 곳이다. 단순히 누누티비에 올라와 있는 저작물을 시청한다고 해서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은 현재 없다. 저작권법상 저작권 침해 게시글을 시청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거나 처벌하는 규정이 없는 것.
그러나 누누티비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 중 불법 성적 촬영물이나 아동 및 청소년 착취물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시청한다면, 이는 시청한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
또한 누누티비에 올라와 있는 저작물을 시청한 후 다운로드를 해 배포한다면 이는 저작권법 위반 행위가 되기 때문에 처벌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누티비 사이트를 막고 운영자를 잡기 위한 저작권자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누누티비 우회 도메인과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점으로 인해 피해가 멈출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적어보인다.
누누티비 본사 연락처가 +595로 시작하고 사업장 주소가 파라과이로 적혀있는 것을 보면 파라과이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로 추정되지만 자세히 보면 주소가 “Canindeyú, Hernandarias Paraguay”로 도로명 밖에 없어 수사를 피하기 위해 위장한 걸 수도 있다. 특히 Studio Universal과 작동하지도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저작권센터 등이 바로 그 증거다
누누티비에는 실제 넷플릭스, 왓챠, 애플TV, 티빙 등 유료 OTT에 올라와있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다. 수천편의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방송, 시리즈물 등 OTT에 있는 모든 콘텐츠들이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통신사의 강력한 제지가 들어오면서 사이트 주소가 계속 바뀌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메인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있어 경로 차단이 거의 불가능해 OTT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아울러 누누티비는 사이트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랜섬웨어 등 사용자에게 위험한 악성 코드가 심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불법 광고 사이트로 통하는 링크를 클릭할 경우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