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때부터 뚱뚱하다고 악플 시달린 ‘걸그룹 멤버’ 최근 깜짝 근황을 공개했다

2023년 2월 7일   박대성 에디터

최근 오픈 행사에 참석한 엔믹스 멤버 지우, 이전 활동때와는 다른 살이 확 빠진 모습에 눈길 끌어

걸그룹 엔믹스 지우 살빠진 모습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오픈 행사에 참석한 걸그룹 엔믹스(NMIXX) 멤버 지우가 이전 활동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오전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로에베 X 하울의 움직이는 성’ 캡슐 컬렉션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눈에 띄는 멤버는 단연 지우였다. 지우는 길게 땋은 머리로 상큼한 미모를 과시했다. 또 흰색과 하늘색 배색된 롱셔츠에 가방 줄을 짧게 매치해 청량감을 더했다.

놀라운 점은 따로 있었다. 지우는 이전 활동때와는 전혀 다른 살이 확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과거 지우는 살이 오른 모습으로 다이어트 등의 연관검색어가 따라붙은 바 있다. 실제로 지우는 살 관련한 악플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돌치고는 살집이 많이 있는 편이라며 비난 여론을 혼자 겪어야했다.

걸그룹 엔믹스 지우 다이어트 악플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날 지우는 갸름한 브이라인에 가려린 다리 라인을 드러내며, 다이어트에 완벽히 성공했음을 과시했다. 이를 본 팬들은 “지우 미모 미쳤다”, “살 독하게 뺀거 같다”, “원래 예뻤는데 더 예뻐졌다”, “앞머리 내린거 레전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5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19세가 된 지우는 데뷔를 함께한 엔믹스 멤버 지니의 탈퇴로 인해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 6인조로 재편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걸그룹이 꿈”… 140cm 28kg인데도 ‘극단적’ 다이어트하는 13살 소녀 사연 공개되기도

걸그룹 K-POP 꿈 10대 극단적 다이어트
뉴스1

걸그룹과 보이 그룹 등 K-POP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널리 유명해지면서 아이돌이 되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아이돌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 다소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딸 꿈이 걸그룹 가수라는데 너무 안 먹어요”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글쓴이 A씨는 13살 딸을 둔 아이 엄마였다. A씨는 “딸이 아이돌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꿈도 걸그룹 가수다”라며 “꿈은 그렇다 치는데 요즘 먹는 것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운동하지 않고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절제했다. 하루에 먹는 끼니 수는 두 끼가 최대다. 한 끼를 먹더라도 밥 두 숟가락 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체중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의 양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이다.

A씨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걸그룹) 언니들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해도 소용없다”며 “지금 키하고 몸무게가 140cm에 28kg이다. 등뼈, 목뼈가 다 보인다. 진짜 너무 걱정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소식좌 영상을 보며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거식증에 빠진 10대들… 전문가들 “아이돌들의 외적인 미를 강요하면 정신건강을 해치는 요인”

10대 거식증 깡마른 몸애 아름답다는 미의 기준
뉴스1

이처럼 깡마른 몸매의 여성이 아름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섭식장애를 앓는 10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1661명에서 2021년 2201명으로 5년 새 약 30% 늘었다.

2021년 기준 환자 2201명 가운데 여성이 1648명(75%)이었는데, 이 중 10대 청소년이 25%(41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진료 인원이 많은 성별 및 연령 집단은 10대 여성(총 1588명)으로 파악됐다.

10대 거식증 다이어트 정신건강 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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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거식증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미의 기준은 K팝이라든지 K드라마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그 모습들이 왜곡돼 있다. 그것이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정체성을 알아가야 되는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청소년에게 미의 기준을 보여주는 아이돌 등에 대해 연예산업을 이끌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존경하지만, 그들의 외적인 미를 강요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을 좀먹을 수 있다”면서 “특정한 체질량지수 밑에 있거나 체중이 낮은 경우에는 아예 TV나 언론에 못 나오게 하는 제도를 통해서 왜곡된 것을 바로잡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이 가장 예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인식을 바꿔야 한다. 과체중에 대한 관리만 하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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