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통신사 출범에 3사 ‘데이터 30G 공짜’인데도 누리꾼 반응 싸늘한 이유 (캡처)

2023년 2월 16일   이규연 에디터
SKT KT LG유플러스 무료 데이터 기준

KT SKT LGU+ 3월 무료 데이터 30G 제공 기준 받는 방법 (누리꾼 반응)

SKT KT LG유플러스 무료 데이터 이용 방법
3월 30G 무료 추가 데이터

KT, SK텔레콤(이하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오는 3월 약 3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3사는 ‘대국민 통신비 부담 절감’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KT와 SKT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이용자는 3월에 별다른 절차 없이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의 데이터를 받습니다. KT는 오는 28일 이용자들에게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SKT는 이달 내로 T월드 홈페이지에 무료 제공 데이터의 이용 방법과 기준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반면 LG유플러스 이용자는 따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로 전달되는 URL에서 등록하면 자신이 쓰는 요금제 데이터의 기본량 만큼 추가 데이터를 받습니다. 다만 무제한 요금제나 ‘5G 스탠다드’,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량 만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4번째 이동통신사 출범… KT SK LG유플러스 통신사 주가 약세

SKT KT LG유플러스 무료 데이터 기준
SKT KT LG유플러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업계에 국민 통신료 경감을 위해 통신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금융·통신 분야는 민간 부문에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과점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특단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죠.

이에 과기부는 ‘제4 이동통신사 설립’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제4 이동통신사로 나서는 신규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기로 했죠. 신규 사업자 후보군으로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검토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통신3사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4시 11분 기준 SKT는 전 거래일 대비 4.29% 하락한 44,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 2.86%, 0.46% 하락세입니다.

KT SKT LGU+ 3월 무료 데이터 커뮤니티 반응 싸늘

SKT KT LG유플러스 무료 데이터 기준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라리 요금제 인하로 해줬으면 좋았겠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던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몰라도 성인들은 자기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무슨 생색이냐”는 누리꾼도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패턴에 맞춘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 중) 데이터가 부족한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추가 데이터로 뭔가 더 많이 할 수는 있겠다”, “내가 쓰는 요금제는 무제한이 아니라 항상 와이파이를 찾아다닌다”며 해당 조치에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SKT KT LG유플러스 무료 데이터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사과나 해라”, “지금 민심 안 잡으면 개인정보 팔아서 장사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질까 봐 막는 거냐”는 누리꾼들도 있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고객 29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커 측은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3,000만 건 이상을 얻었고 다른 통신사도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해커 측이 말한 피해 규모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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