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만 한 사람들도..” 최근 스마트폰 타고 심각한 성병 퍼지고 있다

2023년 2월 21일   이규연 에디터
매독 스마트폰 데이팅앱 증가

한국 30대 남성, 매독 위험 주의보 (+매독 예방법, 치료, 재발)

한국 30대 남성, 매독 위험 주의보 (+매독 예방법, 치료, 재발)
감염성 높은 성병 매독

최근 키스만으로 감염되는 성병, 매독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기와 2기 매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2018년 5627명이었던 내원자는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특히 남성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18년 3,789명이었던 남자 내원자는 2021년 4,428명으로 16.9%나 늘었다. 그중 30대 남성이 27.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 환자는 2018년 1,838명에서 2021년 1,86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30대와 40대 여성 환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대 여성 환자는 12.5% 증가했다.

스마트폰, 매독 급증 이유로 언급.. 매독 증상은?

스마트폰 매독 급증 이유로 언급 매독 증상
매독 증가 이유

한편 일본 매독 환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 내 매독 환자는 10년 간 12배로 늘었다. 이에 도쿄신문은 데이트어플리케이션을 매독 환자 폭증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불특정 다수와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미국 필라델피아 공공보건국과 일본 산케이신문도 매독 환자가 느는 추세에 대해 비슷한 분석을 한 바 있다.

그렇다면 매독에 걸릴 경우 몸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기 매독의 특징은 통증이 없는 궤양, 2기 매독의 특징은 피부발진이다.

매독균이 침입하면 균이 침입한 부위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긴다. 궤양은 2주에서 6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이 때 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이후에는 열, 두통, 권태감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반점 등이 생긴다. 이 발진이 매독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도 한다. 매독이 3기로 진행되면 피부, 뼈, 장기 조직에 섬유증을 일으킨다. 2기 증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3기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매독,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

매독은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
매독, 빠른 치료가 중요

매독은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전염력이 강하다.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따르면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건전한 성생활을 피하고, 성관계를 가질 때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매독 예방 방법은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다만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사람도 매독에 걸릴 수 있다. 후천성 매독은 90%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지만, 키스나 수혈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1기 매독의 경우 한 번의 주사로 치료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된 경우 수차례 주사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매독은 완치되더라도 10%는 재발하니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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