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도 손절’ 배달앱들 이용자들이 현재 싹 다 지우고 있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2023년 3월 20일   박지석 에디터

코로나 19 이후 배달앱 이용자 급속도로 감소

배달음식 딸배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앱 이용자 감소 추이

코로나 19를 기점을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시작으로 현재는 요기요,쿠팡이츠 등 수 많은 배달앱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19 당시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도 외식도 쉽지 않자 이 같은 배달앱들은 소비자의 니드를 파고들어 급성장한 것인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배달앱들의 이용자가 급감하여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거의 막버지에 접어든 시점 이제는 어디를 가던 마스크가 필요 없고 외식과 포장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이에 더해 물가상승으로 배달료가 천정부지 뛰고 있는 시점, 고물가 여파로 음식값 또한 오르자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배달앱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배보다 배꼽 음식값 보다 비싼 이용료 이용자 빠지는데 한 몫…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딸배 라이더 배달음식
연합뉴스 배달의 민족

이 같은 배달앱의 몰락을 엿 볼 수 있는 것은 일단 빠져나가고 있는 이용자 수 입니다. 빅데이터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월 기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배달앱 3사의 앱 사용자(MAU) 수는 2922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2월 배달앱 3사의 MAU 3586만명과 비교하면 18.5% 줄은 수치입니다. 주요 배달앱 이용자 수가 3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2979만명 이후 5개월만으로 배달앱측에서는 초유의 사태인 것입니다.

이 같은 사태는 과거 기본 2000원 수준이던 배달료가 대폭 확대된 것을 가장 크게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거리 기준 음식점 선정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 확대’명목하에 3000원, 4000원, 5000원, 많게는 1만원까지 배달료가 올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오기도 한 것입니다.

배달료뿐만 아니라 기본 음식값 역시 배달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음식값이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배달료를 기본만 받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음식값에 배달료를 포함해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1061개 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인 98%에서 배달 가격이 매장에 비해 비쌌습니다. 매장보다 배달이 비싼 메뉴 평균 가격은 6702원으로, 매장 가격(6081원)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개념 딸배들 기승…엘리베이터 안에서 XX노출 한 라이더 등장

배달의민족 배민 딸배 쿠팡이츠 요기요 라이더
배민 성기노출

또 하나의 이유는 배달 증가에 따른 크고 작은 이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치킨 조각이나 피자 조각을 빼 먹는 일은 부지기수이며 돈을 벌어야 된다는 이유로 자가진단 양성이 나왔는데 배달을 다닌 라이더도 온라인 상 큰 화제가 됐습니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간밤에 배민라이더가 엘베(엘리베이터)에서 XX를 노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의 문제도 증가했습니다. 2018년 기준 배달의민족의 산재 신청 순위는 91위에 불과했지만 배달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도로 위 라이더들의 사고 또한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라이더들만을 노려 신고를 하는 전문 유튜버가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는 등 부작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배달앱 이용자 급감하자 현재 라이더들도 이탈 중

배민 딸배 라이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민 라이더

배달 건수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배달라이더들 사이에서 일상처럼 여겨졌던 ‘콜’을 가려서 받는 경우는 어느새 보기 힘들어졌을 정도다.

상황이 어려워지니 바이크를 팔고 이탈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미 중고거래 장터 등에서는 배달에 사용했던 바이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배달 콜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대 사용해야 했던 휴대폰 기기도 대거 중고장터에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취업자 수는 16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4000명 감소했다. 기존 배달라이더의 수입이 최소 월 500만원 이상, 많게는 월 800만원까지 버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이 많았다. SNS나 온라인 게시판 등에도 고소득을 공개한 일부 라이더 및 배달대행업체의 게시물이 인기를 끌어서다.

그러나 현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탈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종사자는 월 평균 약 25.3일 일하고 381만원의 수익을 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을 이용하는 이들이 계속 줄어드는데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배달앱 이용자가 많을 때)만 생각하면 더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운밥 찬밥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요기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음식
배달앱 부정적인 여론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배달의 민족, 온라인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