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지인 ‘카톡 프로필’ 확인하세요.. JMS 신도 특징 3가지 (+탈퇴자 폭로)

2023년 3월 22일   이규연 에디터
JMS 신도 특징 카톡 구별법 R 316 정명석 필체

JMS 탈퇴자, “카톡 프로필로 신도 구별 가능”

JMS 신도 특징 카톡 구별법 R 316
JMS 신도 카톡 프로필 구별법

15년 동안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다는 한 익명의 청년이 카카오톡 프로필로 JMS 신도를 구별하는 방법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21일 익명 A씨가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MS 신도들은 평소 신도라는 걸 티 내지 않아 포교활동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면서, “카톡 프로필 등을 유심히 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어디 문화센터 강의를 추천받았을 때 그 추천인이나 강사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그가 자주 언급하는 단어들을 살펴보라는 의미입니다.

A씨는 우선 카카오톡 프로필에 알파벳 R가 있는지 찾아보라고 조언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R은 JMS 내에서 정명석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유대교의 율법학자 ‘랍비’에서 따와서 ‘나의 주인’, ‘나의 선생’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R만 바라보기’, ‘R♥’ 등 자신들만의 암호로 쓴다는 것이지요.

또, A씨는 ‘316’이라는 숫자도 JMS 신도들끼리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316은 정명석의 생일인 3월 16일을 나타낸 숫자입니다. A씨에 따르면 이 날은 “자신들의 영혼이 천국으로 휴거, 승천된 날로, JMS 신도들한테 3월 16일, 이 316이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합니다.

JMS 특유의 단어 살펴봐야

JMS 신도 특징 카톡 구별법 R 316
JMS 정명석

A씨는 신도들은 알파벳 R과 숫자 316 외에도 정명석의 시나 잠언 등을 카드뉴스 등 이미지로 제작한 것들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프로필에) 만약 인문학 같으면서도 신앙적인 글귀가 적혀 있으면 검색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 JMS와 관련된 블로그 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비종교인들이 일반 성경과 JMS 성경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A씨는 “JMS 신도들은 “‘성자’, ‘316 휴거’, ‘섭리’란 단어들을 유독 많이 쓴다”고 전했습니다. 일반 교회에서도 쓰는 단어지만 JMS에서는 유독 많이 쓴다고 합니다.

또 A씨는 “JMS 신도들은 ‘성자의 몸’, ‘성자의 육’ 등의 단어를 많이 쓴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JMS에서는 성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 아들이 임한 게 정명석이라고 교육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정명석을 ‘총재님’, ‘총회장목사님’ 등으로 칭하지만 실제로 JMS 신도들은 ‘구원자’, ‘메시아’로서 그를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A씨는 “JMS 신도들은 사회생활할 때 겉으로는 예수님을 믿는 척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JMS에는 ‘모사’라는 개념이 있어 신도들은 “정명석과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라면 거짓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으로 “정명석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지만 신도들의 탈퇴는 많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간판에 정명석 필체’ JMS 시설 구별법 화제돼

JMS 교회 특징 간판 정명석 필체
정명석 필체가 사용된 JMS 교회 간판

전국에 JMS 교회로 추정되는 교회는 약 90개 있다고 합니다. 이 교회가 일반 교회인지 JMS 교회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반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JMS 교회를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당수의 JMS 교회에는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로 쓰인 교회 간판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정명석의 필체는 아래 획을 길게 내려 긋는 게 특징입니다. 김 교수는 “이 필체로 교회의 이름이 쓰여있다면 100% JMS 교회”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음식점 등에도 해당 글씨체로 만들어진 간판이 걸려 있다며 목록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교회로 의심되는 곳들이 하나둘 간판을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종교와는 관련 없이 상호에 같은 이니셜 JMS를 사용하는 업체가 피해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원이나 미용실 등 JMS를 상호에 넣은 법인은 전국에 92개가 있습니다. 대표의 이니셜을 따 상호명을 붙인 한 피트니스 업체는 한때 문의가 쏟아져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했고, 매출의 20~30%가 줄었다고 합니다.

한편 정명석은 1999년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2001년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한국 여성 신도 5명을 성폭행·성추행해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출소했지만, 출소 직후 2021년 9월까지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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