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루나 코인 사기꾼 권도형 해외에서 체포해버린 역대급 방법 공개됐다

2023년 3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루나 코인 폭락 사태 원흉으로 체포 대상이었던 권도형, 몬테네그로 인터폴 통해 체포

루나코인 사기 폭락 혐의 권도형 몬테네그로 인터폴 경찰 체포
루나 권도형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된 인물이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청은 피의자인 권씨와 한모씨를 몬테네그로 인터폴과 공조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몬테네그로 인터폴에서 송부받은 지문자료 정보를 경찰청 보유 자료와 대조해 현지에서 검거된 2명이 피의자인 권씨와 한모씨임을 최종 확인했다. 이후 경찰청은 서울남부지검과 몬테테그로 인터폴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루나코인 사기 폭락 혐의 권도형 몬테네그로 인터폴 경찰 체포
권도형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경찰과 검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십분 활용한 성과”라며 “이후 송환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스위스 소재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중이라며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루나코인 사기 폭락 혐의 권도형 몬테네그로 인터폴 경찰 체포
루나코인 권도형

인터폴은 우리나라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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