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한 친구 얼굴 소주병으로 내려친 30대 유명 배우 정체

2023년 4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술자리서 학폭 폭로에 친구 얼굴 소주병으로 내려친 배우

친구에게 소주병을 휘두른 뮤지컬 배우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민 판사는 지난 6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3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점에서 고등학교 동창 친구 B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한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또 다른 동창에 대한 이야기를하며 “너 학폭 했잖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의 이러한 말에 분노한 A씨는 손바닥으로 B씨의 뺨을 1회 때리고, 소주병으로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2주를 진단 받았다.

해당 사건에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얼굴에 큰 흉터가 생겨 추상장애 내지 후유장해가 예상되는 등 피해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폭력 범죄로 한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름대로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제력을 잃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참작했다”며 형벌을 줄인 이유를 밝혔다.

현재 본 사건에 많은 이들은 해당 뮤지컬 배우의 특징을 들며 범인 색출에 나섰다. 예전 한번 폭행 전과가 있다는 점, 학교폭력 의혹이 있다는 점을 들며 누리꾼 수사대는 현재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누리꾼들은 본 사건에 범인을 질타하는 중이다. “바로 소주병으로 얼굴 쳤으며 거의 살인미수 아니냐”,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유명한 사람은 아닐듯”, “아까 실명도 누가 언급했는데 감당할 자신 있나?”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연예계는 학교폭력 및 폭행 다양한 범죄에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되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영화배우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한 황영웅은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있었다.

한 관계자는 연예계의 이 같은 현황에 “엔터테이먼트 업계에서 지나치게 재능만을 추구해온 결과다”라며 “앞으로 업계는 인성적인 면에서도 검토를 해야 이 같은 과오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