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해서 임신해줄 여자 구함” 현수막 걸어둔 정신나간 남성 오늘자 근황

2023년 4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대구 여고 앞 현수막으로 “아이 낳아줄 여자 구함” 외친 60대 남성 근황

대구 여고 앞 아이 낳아줄 여성 구한다고 현수막 건 60대 남성
여고 60대 현수막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5형사단독 김희영 부장판사는 13일 여고 앞에 ‘아이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붙인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60)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관련 기관 취업제한, 정보공개 2년간 고지,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대구 달서구의 한 여고 인근에서 트럭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배(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여성을 구한다. 이 차량으로 오라’고 적힌 현수막을 여러 차례 내건 혐의다.

대구 여고 앞 아이 낳아줄 여성 구한다고 현수막 건 60대 남성
대구 여고 현수막

A씨 측은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적절한 내용으로 보기 어렵고 성적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부장판사는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학교 앞에 내걸어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줘 성적학대에 해당한다”며 “다만,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