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고생 추락으로 밝혀진 디시 우울증갤러리 남녀들의 충격적인 실체

2023년 4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10대 여고생 투신 사건 중심에 선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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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로 대낮 도로변에서 10대 여성이 빌딩 위에서 투신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른바 ‘우울증갤러리 여고생 강남 투신 사건’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선 우울증갤과 관련한 경악스러운 폭로가 터져나오고 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우울증갤러리 여고생 A 씨는 지난 16일 강남 테헤란로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사망 당시 여고생 A 씨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극단적 선택 장면을 생중계 해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A 씨는 이날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또 다른 남성과 동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으나, 만난 후 남성이 A 씨에게 다른 목적을 보여 결국 홀로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 씨는 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시 우울증갤러리 알고보니 남녀 만나서 부적절한 관계 맺는 곳

A 씨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 씨가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남성과 잠자리를 한 후 아이가 생겼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해당 주장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루머이지만 실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우울증에 걸린 척’ 하는 남녀가 오프라인에서 만나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목적인 커뮤니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한 한 누리꾼은 “우울증 갤러리의 남성 유저들은 성에 미쳐서 여성 유저들과 현실에서 접선해 실제로 관계를 맺거나, 그를 위해서 여성 유저들 비위를 맞춰주며 사는 이상한 곳이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사망한 여고생 역시 우울증 갤러리에서 여성 유저로 활동했고, 그 과정에서 한 남성과 잠자리를 갖고 임신을 했다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그와 잠자리를 가진 남성 유저는 A 씨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고, 결국 해당 일로 자해 소동까지 벌이던 A 씨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디시 우울증갤 강남 여고생 투신 사건 경찰 수사 과정

서울 강남 한복판에 고층 빌딩에서 10대 여고생 A양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 투신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A양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미리 밝히고, 홀로 강남 테헤란로의 한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했다. 이 과정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생중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수십명의 시청자가 A양의 실시간 방송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을 본 이들은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은 오후 2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옥상 진입 과정에서 A양이 먼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경찰서 측은 “CCTV 등에서 A양이 혼자 이동한 정황 등이 남아있어 타살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신 동기와 당시 사건 상황 등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