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엠폭스 국내 확진자 16명.. 특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과 예방법 (원인, 총정리)

2023년 4월 18일   김필환 에디터
'원숭이두창' 엠폭스 급속도로 확산.. 특히 조심할 상황과 예방법 (원인, 총정리)

‘원숭이두창’ 엠폭스 급속도로 확산.. 특히 조심할 상황과 예방법 (원인, 총정리)

'원숭이두창' 엠폭스 급속도로 확산.. 특히 조심할 상황과 예방법 (원인, 총정리)
원숭이두창 엠폭스 원인균의 모습

지난해 5월부터 영국에서 발견되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 이하 엠폭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확진자가 16명을 넘어선 엠폭스는 전염성을 가지기 때문에 특히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엠폭스, 원숭이두창은 도대체 어떤 병이며 전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뭐를 조심해야하는지, 예방법과 원인 등을 함께 알아보시죠.

원숭이두창 엠폭스는 도대체 무슨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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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발병 모습

본래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지역에서 잇따라 발병하면서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8일 또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국내에는 총 16명의 감염자가 존재하는데요.

이에 WHO(세계보건기구)는 질병 경계 수위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또한 지난 13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yellow)를 발령했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도대체 무엇이며, 언제 처음 발병한 걸까요? 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이에 대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은 있을까요?

원숭이두창은 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은 1958년 덴마크 실험실의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데서 유래했는데요. 당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가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원숭이두창’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사람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최초의 사례는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보고됐는데요.

이후에는 주로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관찰되면서 해당 지역의 풍토병이 됐습니다.

하지만 엠폭스가 처음 발견된 지 50년 이래, 풍토병 지역인 중앙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 외의 수십 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5만명에 육박하는 방대한 양의 감염자가 발생된 적은 사상 처음이기에 학계에선 당혹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숭이두창, 엠폭스는 어떤 증상이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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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발병 모습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38도 이상의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몸이 춥고 떨리는 오한 증상과 림프절이 붓는 림프절 비대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의과학연구정보센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에게는 두통, 급성 발열, 부은 림프절, 근육통, 허리통증, 탈진 및 무력증과 같은 증상이 하나 이상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 원숭이두창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 증상으로부터 1~3일 후에 나타나는 피부 발진입니다. 동그란 수포(물집)성 발진이 얼굴을 중심으로 원심형으로 몸의 다양한 부위에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감염되면 5~21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2~4주 동안 증상이 계속되지만,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WHO 발표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내외입니다.

원숭이두창, 엠폭스는 어떻게 전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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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목욕탕 자료사진

원숭이 두창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 접촉이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는 상황이며, 또 사람 간 유증상 감염 환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됩니다.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 등이 피부의 상처나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환자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직접 접촉이 아니더라도, 체액 등 간접 접촉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바늘 등이 사람의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접촉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혈액이나 체액 접촉 시 개인보호구를 사용하고, 야생동물 취급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원숭이두창이 유행 중인 국가를 비롯해 발생 지역에 방문할 경우 원숭이두창 확진/의심 환자는 물론, 환자의 물건과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위생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원숭이두창 엠폭스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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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에 걸린 국내 확진자

원숭이두창은 기존에 개발된 ‘두창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승인받은 두창용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 약 85%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료약으로는 미국 제약회사 시가(SIGA Therapeutics)의 ‘테코비리맷(tecovirimat)’이 있는데요. 이 약을 처방하면 병에 걸리는 기간과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엠폭스에 걸릴 경우, 지난 6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3주 격리가 되었으나, 다음달인 7월에 고위험군 역시 3주 격리가 아닌 3주 능동감시 대상으로 완화했다고 합니다.

엠폭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과 의복, 침구 등을 공유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신체접촉을 하지 않으며, 앞서 말했듯 위생을 깨끗하게 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 세계보건기구, 질병청, 대웅제약 뉴스룸, BBC,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