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대체 사이트 쿠쿠티비, 티비핫, 티비착까지 처벌 가능성 커지고 있다

누누티비 대체 사이트 우후죽순 생겨나..유사 사이트 쿠쿠티비, 티비핫, 티비착 논란

지난 4월 14일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발표가 나온 후 각종 해외 서버에는 누누티비 대체 사이트라고 할 정도로 많은 ‘제2의 누누티비’ 주소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 중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불법 OTT 서비스를 불법 복제 및 배포하고 있던 쿠쿠티비, 티비핫, 티비착이 다시 저작권 위반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누누티비는 파라과이 및 도미니크 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플러스 등 국내외 유료 OTT 콘텐츠를 무단 배포하던 불법 사이트였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왔지만, 누누티비가 알려지고 수사가 시작되며 부담을 느낀 운영자는 지난 2023년 4월 14일 섭종 선언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누누티비 대체 사이트라 불리는 많은 불법 OTT 사이트들이 대량 만들어지고 있어 누누티비 사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누누티비 섭종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이라는 쿠쿠티비, 티비핫, 티비착 등과 같은 불법 사이트들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누티비 섭종 후 생겨난 대체 사이트 처벌 가능성은?

누누티비뿐만 아니라 늘어나고 있는 불법 OTT 사이트 문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시청한 사람들까지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OTT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법 규정의 한계로 불법 복제물 제공을 위한 링크 공유 행위는 제대로 처벌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인정한 대법원 판례와 더불어 국회에서도 문제점을 인식, 저작권법 개정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진다면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밤토끼 사례를 예로 들며 누누티비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부와 방통위, 경찰, 인터폴이 협력해 밤토끼를 잡아낸 사례가 있다. 영상콘텐츠 산업에서도 같은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